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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경심 "남편 편지 안에 돈 넣는 분들…감사하나 안돼"

등록 2025.01.15 09:37:51 수정 2025.01.15 09:53:27

"어느 어르신께서 손수 짠 양말 보냈지만 반입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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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자녀입시 비리' 등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지지자들이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게 격려 편지와 함께 돈을 봉투에 넣어 보내 반송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조 전 대표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관련해 조언을 남겼다.

14일 정 전 교수는 조 전 대표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정경심입니다. 오늘 아침에 면회하러 갔더니 (조 전 대표가) 특별히 부탁하더라"라며 글을 올렸다.

정 전 교수는 "편지 안에 돈을 넣는 분, 책을 소포로 보내는 분, 기타 반입 불가 물건을 보내는 분 모두 반송된다"라며 "보내신 분들의 마음도 아프고 반송 업무를 보는 분의 일도 늘어나고 이 때문에 자신(조 전 대표)도 '안타깝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래서 공지합니다"라며 조 전 대표에게 영치금을 넣거나 편지 등을 보낼 때 팁과 주의 사항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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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5년 1월 14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영치금을 넣거나 편지 등을 보낼 때 조언과 주의 사항 등을 조언하는 글을 올렸다.(사진=조국 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정 전 교수는 "저의 오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돈은 반드시 영치 계좌나 우편환으로만 송금해야 한다"며 "또 책은 교정 기관에 등록된 지인만 보낼 수 있다. 지인 등록은 가까운 교정 기관 어디나 가셔서  신분증을 제출하면 등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외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며 "편지를 보낼 때 그 안에 래미네이트 처리를 한 사진이나 엽서, 모든 스티커, 나뭇잎 말린 것 등을 동봉하면 편지 빼고 다 폐기된다"고 했다.

또 " 옷, 손뜨개 물건, 과자, 손수건, 우표 등을 동봉하면 반송되고, 스프링이 없는 소형 달력이나 A4 출력물, 분절한 책, 인화한 사진 등은 우편으로 반입할 수 있다"며 "혹시 확신이 없는 물건을 보내시고자 하시면 미리 1363 교정 콜센터로 문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전 교수는 마지막으로 "늘 마음 써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이라며 "오늘도 어느 어르신이 양말 세 켤레를 손수 짜서 보냈으나 반입 불가다. 그래도 그 마음 늘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10일 정 전 교수는 조 전 대표 페이스북을 통해 "면회를 다녀왔다. 십시일반으로 영치금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동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거리에서 칼바람과 눈보라에 떨고 있는 분들을 위해 '따뜻한 커피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준비했다"며 조국혁신당의 광화문 커피 나눔 행사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정경심 "남편 편지 안에 돈 넣는 분들…감사하나 안돼"

등록 2025.01.15 09:37:51 수정 2025.01.15 09:5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