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16 심즈로 구현한 MZ 세계관…유튜버 'K-현실고증'[인터뷰] 구지윤 리포터 = 형광 반바지에 딱 붙는 고가 티셔츠, 한쪽 팔을 뒤덮은 이레즈미까지. 2021년, 이른바 '양아치 일진의 공식'이 밈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덩달아 일진 특징을 다루는 콘텐츠가 크게 유행하면서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앞다퉈 일진 묘사에 뛰어든 이들 중 대다수는 연기파였다. 밈처럼 번진 '일진룩'을 걸치고 허세에 찌든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특이하게 '애니메이션'으로 해당 유행을 선도하던 유튜버가 있었는데. 그는 당시 이름과 얼굴, 목소
2024.08.10 캡틴 김상호 "군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처우개선 계속 요구"[인터뷰②] 구지윤 리포터 =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다년간 군 생활을 했던 김상호는 "(예전과 군이) 특별히 달라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곧장 '책임의 부재'를 꼽았다. 또 최근 벌어진 참담한 군 사건들을 하나씩 열거하며, "(이 모든 건) 책임지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언급한 사건 중 하나인 '12사단 훈련병 사건'은 한 훈련생이 얼차려를 받는 과정에서 사망해 많은 국민의 공분을
2024.08.09 "사단장 온다고 왜 페인트칠 해야하나"…군튜버 '캡틴 김상호'[인터뷰①] 구지윤 리포터 = "당직 서는 군인과 밤을 새우는 라이브 방송을 했다. 그게 '국내 최초 유튜브 당직 사관'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 줬다" '군대의 모든 것: 캡틴 김상호' 채널을 운영 중인 '캡틴 김상호(35.김상호)'는 채널 한 줄 소개인 '국내 최초 유튜브 당직 사관'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렇게 시작한 유튜브 채널은 올해 32만 구독자를 돌파했다. 군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 각종 사건·사고를 알리고 정책적인 문
2024.08.05 육식맨 "전문가 아니어서 못한다는 생각 버렸다"[인터뷰②] 육식맨은 최근 전업 유튜버가 되기 전까지 대형 홈쇼핑 업체에서 MD(상품기획자)로 일하던 직장인이었다. 요리를 전공하거나 주방에서 일해 본 경험은 없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본 적도 별로 없다고 한다. 그러던 그가 120만 요리 유튜버가 된 것은 우연히 아니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고기 요리를 소재로 선택했지만, 일단 한 분야에 관심을 가진 뒤에는 몰입도가 상당했다. 레시피를 치밀하게 사전 조사하고 연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세계 각지의 음식을 경험하고 분석한다.
2024.08.02 육식맨에서 잡식맨으로…120만 유튜버는 진화한다[인터뷰①] 튜브가이드가 요리 유튜버 육식맨을 처음 만난건 지난해 2월이다. 당시 구독자 100만명을 눈 앞에 두고 있던 그는 1년 반 만에 120만 유튜버가 됐다. 빠른 성장의 비결에 대해 묻자 "코로나19로 찾아온 홈 쿠킹 트렌드의 물살에 올라탔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단기간에 큰 주목을 받다가 금세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는게 요즘 콘텐츠 생태계다. 빛의 속도로 트렌드가 바뀌는 이 곳에서 육식맨은 고기 요리 콘텐츠 하나로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하게 구축했다. 개인 유튜버가 구독자 10
2024.07.26 호주 회계사 '챔보'가 한국에 돌아온 이유[인터뷰] 영재고등학교·뉴사우스웨일스대 출신으로 중국어·아르메니아어·영어·한국어 4개국어가 가능하며 공인회계사(CPA) 자격증까지 가지고 있다. 호주에선 엘리트 코스를 밟던 삶이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서 코믹한 표정을 짓고 망가지는 모습도 꺼려하지 않는다. '시원하다' '껌이지'와 같은 유행어를 퍼뜨리면서 '초통령'이라는 수식어까지 따라붙은 '챔보'(32)의 이야기다. '크리스 함바수미안'(Ch
2024.07.23 "기업 색 벗고 재미·정보로 승부"…'리본카'의 20만 돌파 비결[인터뷰] 사람들이 동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는 많은 기업들에게 하나의 숙제가 됐다. 하지만 기업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유튜브 채널은 별로 인기가 없다. 브랜드와 제품·서비스를 홍보하거나 자신들의 사회 공헌 활동을 알리는 딱딱한 내용의 콘텐츠를 다룬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토플러스가 운영하는 중고차 판매 플랫폼 리본카(REBORNCAR)는 '기업 홍보'라는 방향성 대신 콘텐츠에 집중해 유튜브 채널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사례로 꼽힌다.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에서 전문성
2024.07.19 써니채널의 뷰티 콘텐츠엔 특별한 뭔가가 있다[인터뷰] 써니(박선영·25)는 올해로 활동 10년차를 맞는 뷰티 크리에이터다. 고등학교 때 자신의 유튜브 채널(써니채널)에 재미삼아 올린 아이돌 메이크업 따라하기 영상이 주목을 받으면서 크리에이터의 길에 들어섰다. 걸스데이 혜리부터 EXID 하니, 수지, 설현, 트와이스 쯔위, 레드벨벳 조이 등 다양한 메이크업 커버 영상을 만들었는데, 해당 스타와 '싱크로율'이 매우 높은 모습을 만들어 낸다는 호평을 받으며 유명세를 탔다. 가족이 5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뉴욕에서 성장한 써니는 어린 시절부터 유튜
2024.07.13 '유기견도 행복할 수 있어요'…캠페인 나서는 노을이[인터뷰②] '못생긴 노을이'는 진도(31%)·잭 러셀 테리어(8%)·말티즈(7%)·동경(5%)·스테포드셔 불테리어(5%) 등 다양한 유전자가 섞인 '믹스견'이다. 서울의 한 애견카페에서 '임시 보호'를 받고 있던 유기견 출신 못생긴 노을이는 지난해 4월 '형님'과 첫 조우를 하고, 같은 해 7월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 구성원이 됐다. 이후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특유의 귀여움과 매력을 발산하면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어엿한 견플루언서
2024.07.12 입양문의 0건이던 '못생긴 노을이', 스타견이 되다[인터뷰①] 유기견 출신 강아지에서 수십만명의 팬층을 끌어모으면서 '견플루언서'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못생긴 노을이'. 흰색과 갈색, 검정색 털과 까만 얼굴을 지닌 노을이는 특유의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수십만명의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올해 1월께부터 영상에 등장하기 시작한 노을이는 전날 오후 기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각각 29만·49만여명을 웃도는 구독자와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4월 초 서울의 한 애견카페에서 현재의 견주인 '형님'과 처음 만나 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