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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안젤리나 졸리, LA 산불 이재민에 집 내줬다

등록 2025.01.14 10:34:55 수정 2025.01.14 1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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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AP/뉴시스]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지난해 8월 2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제81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영화 '마리아' 시사회에 도착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49)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이웃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앤젤리나 졸리가 막내아들 녹스 졸리-피트(17)와 함께 로스 펠리즈의 한 식료품점에서 이재민들을 위한 물과 생활용품 등을 구매해 자신의 차량 트렁크에 싣는 모습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에서 졸리는 "지금 진행 중인 화재가 우려되냐"는 촬영자의 질문에 "그렇다. 지금 우리 집에 (산불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부도 할 예정"이라며 "지금은 제게 가까운 사람들을 돌보고, 사람들을 저의 집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민들을 위해 기부금과 구호품을 내놓는 유명인들은 졸리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팝스타 비욘세는 250만달러(약 36억6400만원)의 거액을 기부했고,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는 100만달러(약 14억6560만원)를 기부했다. 에바 롱고리아도 5만달러(약 7328만원)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또 배우 샤론스톤과 할리 베리는 옷, 신발, 가방 등을 기부했고, 힐튼가의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은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의 해리 왕자(40)와 그의 아내 메간 마클(43)도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한 데 이어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있는 2900만달러(약 425억)짜리 자택의 문을 열고 피난처를 찾는 이재민들에게 대피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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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12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자동차 한 대가 '팰리세이즈 파이어' 산불로 파괴된 집과 차량 잔해 사이를 지나가고 있다. 2025.01.13.

한편 이번 화재로 1만2000개 이상의 주택이 소실되고 최소 24명이 사망했다.

AP통신과 미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강풍을 타고 번져 샌프란시스코 면적보다 넓은 160㎢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이턴 지역의 화재는 주말 동안 더 확대되지 않고 있으며 13일 오전까지 33% 진화됐다. 팰리세이즈 산불은 14% 진화됐다.

이턴 산불 피해 지역에서 16명이 숨졌으며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최소 8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두 곳에서 16명이 추가로 실종됐다는 보고가 있으며 당국자들은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경고했다.

화재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턴과 팰리세이즈 인근 전력선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일부 제기되며 방화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안젤리나 졸리, LA 산불 이재민에 집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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