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한계 재결집?…진종오, 한동훈과 찍은 사진 공개하며 "함께 가겠다"
등록 2025.01.24 17:26:17 수정 2025.01.24 17:30:38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친한계 핵심 멤버였다가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한동훈 전 대표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진종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린 뒤 "저도 나라만 생각하고 함께 가겠다"고 적었다.
사진 속 한 전 대표는 진 의원의 양 어깨에 두 손을 올리고 있고, 진 의원은 활짝 웃고 있다.
한 전 대표는 평소 "나라만 생각하겠다"는 표현을 종종 썼는데, 진 의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한 전 대표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두 사람은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사퇴했다.
당시 친윤계로 꼽히던 인요한, 김민전,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퇴한 이후 친한계로 분류되던 장동혁, 진종오 최고위원이 연이어 직을 내려놨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지도체제는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되기 때문에 '한동훈 체제'가 사실상 붕괴된 것.
이 일을 계기로 진 의원이 친한계에서 이탈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이번 만남을 공개하면서 다시 친한계 합류를 선언한 셈이 됐다.
원조 친한계로 꼽히는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진 의원의 글과 사진을 공유하며 "진종오 의원님 환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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