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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비행기에서 떨어진 수박 크기 얼음에 LA 주택 박살

등록 2025.01.27 01:00:00 수정 2025.01.27 0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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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023년 8월에도 매사추세츠주의 한 가정집이 비행기에서 떨어진 얼음으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사진=roofingcontractor)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지붕으로 갑자기 수박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떨어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3일(현지 시각) 에이비씨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부부가 제트블루 항공사를 상대로 100만 달러(약 14억 375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월 1일 오후 8시경 마이클 리스와 리아 페라리니 부부의 침대 위로 갑자기 얼음덩어리가 떨어졌다. 부부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심각한 물리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소송에 따르면 떨어진 얼음덩어리는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뉴욕으로 향하던 제트블루 항공사의 에어버스 A321 항공기에서 떨어진 것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의 조사 결과, 해당 항공기의 물 공급 시스템에서 발생한 문제로 얼음이 형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물 시스템의 밸브 플랜지가 제대로 정렬되지 않아 누수가 발생했고, 비행 고도에서 이 물이 얼음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부부는 제트블루 항공사를 상대로 100만 달러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해 항공기가 머리 위를 지나갈 때마다 공포에 떨고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제트블루는 이번 소송에 대해 책임을 부인하며, 항공기의 운영이 업계 기준과 규정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송으로 인한 변호사 비용을 원고가 부담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2023년 8월에도 매사추세츠주의 한 가정집이 비행기에서 떨어진 얼음으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비행기에서 떨어진 수박 크기 얼음에 LA 주택 박살

등록 2025.01.27 01:00:00 수정 2025.01.27 07: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