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尹·李 나랏일 뒷전…적대적 공생 청산해야"
등록 2025.01.27 14:01:18 수정 2025.01.27 14:04:24
"2년 반 허송세월…위기에도 내부 분쟁만"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지난 대통령 선거 이후 나랏일이 뒷전이었다고 비판했다.
27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에 만약 조기 대선이 이루어지면 그건 맹목적인 정권 교체보다 권력 교체가 더 가슴에 와닿을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박빙 승부 후 2년 반 동안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방휼지쟁(蚌鷸之爭)의 세월을 보냈다"며 "나랏일은 뒷전이었기 때문에 국민 생활은 갈수록 피폐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결과 '트럼프 2기'라는 국제적으로 엄중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국제 전쟁, 이스라엘 전쟁, 북핵 고도화라는 엄중한 안보 상황도 초래했다"고 했다.
이어 "나라가 안팎으로 위기인데 아직도 우리는 내부 분쟁으로 허송세월하는 게 참 안타깝다"며 "그러나 우리 국민들은 언제나 그렇듯이 이 혼란한 시기도 슬기롭게 헤쳐 나갈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적대적 공생관계인 지금의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만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된다"며 여야 관계를 거론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방휼지쟁(蚌鷸之爭)을 종식하는 어부지리(漁夫之利)는 바로 우리 국민 여러분"이라며 "힘냅시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전날 홍 시장은 검찰이 윤 대통령을 구속기소 한 것을 두고 "검찰의 잘못된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홍 시장은 "검찰이 아무런 수사 권한이 없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무효인 수사 서류를 근거로 구속 기소를 결정했다"며 "쟁점이 많은 사건인 만큼 불구속 수사를 해도 무리가 없는데 서둘러 아무런 추가 수사도 없이 면책적 기소를 한 것은 차후에 그 책임 문제가 다시 조사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