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다고 무시하지 마라"…꼬리 밟힌 강아지의 복수(영상)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인도의 한 남성이 운전 중 강아지의 꼬리를 밟았다가 예상치 못한 복수를 당했다.

22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지난 17일 중부 마디야프라데시주의 한 거리에서 벌어진 해프닝을 소개했다.

이날 운전석에 앉아 있던 인도 남성 A씨는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가족들과 차량으로 이동 중이었다. A씨가 유턴을 하기 위해 핸들을 돌린 순간, 거리를 떠돌던 강아지의 꼬리를 밟고 말았다.

꼬리를 밟힌 강아지는 흥분한 상태로 차량 뒤를 쫓았다. 그러나 A씨는 차에서 내려 상황을 확인하지도 않고 도망치듯 현장을 떠났다. 다행히 강아지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심에 불탔던 강아지는 A씨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꼼짝하지 않고 그 자리에 있었다. 자정이 조금 지나 집에 도착한 A씨가 차를 주차한 그때, 강아지는 곧바로 벼르던 보복을 실행에 옮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강아지가 A씨의 현대차 i20 차량 위에 올라타 보닛을 긁고 있다.

다음날 밖으로 나온 A씨는 전날 주차해 둔 차량 앞면에 긁힌 자국을 발견했다. 처음엔 아이들의 장난이라고 생각했으나, CCTV를 확인한 결과 자신이 운전 중 밟고 지나간 강아지였다.

A씨는 차량 수리 비용은 약 1만5000 루피(약 25만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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