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쾅쾅' 망치로 키오스크 내려친 10대들…경찰과 추격전(영상)
등록 2025.01.21 02:30:00 수정 2025.01.21 05:40:24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무인점포에 있던 키오스크에서 현금을 훔치려고 시도하다 실패한 10대 3명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이들의 범행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대전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A(14)군 등 3명은 지난달 9일 밤 0시 53분께 대전 중구 대평동의 한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았다.
B군과 C군이 망을 보는 사이 A군은 챙겨온 가방에서 망치를 꺼내 키오스크(무인 단말기) 잠금장치를 내려치기 시작했다.
여러 번의 시도 끝에 잠금장치를 부수는 데 성공한 A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나머지 키오스크 잠금장치까지 부수려고 시도했다.
그러던 중 이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지켜보고 있던 피해 업주가 마이크를 통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일당은 깜짝 놀라 부리나케 도망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팀을 나눠 현장 사진 등 인적 사항을 확보하고 주변을 수색했다.
그 결과 무인점포로부터 약 50m 떨어진 상가 인근에서 경찰관과 눈이 마주친 10대가 왕복 8차선 도로 쪽으로 도주하자 경찰은 300m가량을 추격해 검거했다.
추후 나머지 피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해 4명을 검거했지만 이 중 1명은 범죄에 연루되지 않았다고 판단,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A군 등 3명은 특수절도미수, 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고 있던 학생들이며 모두 형사 처벌이 가능한 나이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며 "무인점포에서 이런 행위를 장난삼아서 해서는 안 되며 미성년자라고 하더라도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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