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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나눠 마시게 컵 하나만"…거절당하자 커피 '주르륵'(영상)

등록 2025.01.21 14:34:54 수정 2025.01.21 16: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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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카페에서 여분의 컵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난동을 부린 중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카페에서 여분의 컵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난동을 부린 중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7일 중년 남성 3명이 서울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를 찾아 아메리카노 2잔과 쿠키 2개를 주문했다. 이들 중 손님 A씨는 "음료를 나눠 마실 컵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제보자인 사장 B씨는 1인 1 주문 매뉴얼을 설명하면서 "여분 컵이 필요하시면 음료를 추가로 주문하시면 된다"고 안내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일행 중 다른 손님이 "여분 컵을 달라"고 부탁했다. B씨가 이를 거절하자 해당 손님은 "장사 이렇게 하는 거 처음 본다. 이상하게 한다"며 황당해했다.

그런데 잠시 뒤 처음 컵을 요구했던 A씨가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다. 그는 "형이랑 커피 나눠 먹고 싶은데 못 나눠 먹고"라며 언성을 높이더니 급기야 바닥에 커피를 쏟고 쿠키를 집어 던졌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B씨는 매장을 나선 일행을 쫓아가 "이거 치우셔야 하지 않냐"고 따졌지만, A씨는 "신고하고 경찰 불러라. 고소하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들 일행 역시 B씨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당시 해당 매장에는 '컵 제공 불가' '여분 컵 제공이 불가합니다. 고객님들의 넓은 양해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B씨는 '사건반장'에 "손님으로서 요구할 수 있지만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이런 행패를 부리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사과도 안 했는데, 뒤늦게라도 치우는 시늉을 하거나 사과했다면 그냥 넘어갔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나눠 마시게 컵 하나만"…거절당하자 커피 '주르륵'(영상)

등록 2025.01.21 14:34:54 수정 2025.01.21 16:4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