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콜라에 10일 담근 치아 이렇게 된다…최악 음료는 ○○
등록 2025.01.16 00:30:00 수정 2025.01.16 00:39:46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네 가지 음료가 치아에 미치는 착색 효과를 실험한 결과가 충격적이다.
1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 힐스의 치과의사 마일스 매디슨이 커피, 차, 콜라, 레드와인이 치아 착색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매디슨은 발치된 치아 네 개를 각각 커피, 차, 콜라, 레드와인에 10일 동안 담가 실험하면서 치아 표면, 내부의 색 변화와 구조 변화를 관찰했다.
먼저 레드와인에 담긴 치아는 거의 보라색으로 변했으며, 법랑질과 치아 뿌리가 모두 착색됐다.
콜라에 담긴 치아는 검은색으로 착색됐을 뿐 아니라 산성 특성으로 인해 치아 표면이 부식돼 작은 구멍이 생겼다. 법랑질과 뿌리 구조까지 약화됐다.
커피에 담긴 치아는 노란색으로 변했고, 특히 뿌리 부분이 짙은 갈색으로 변색됐다. 뿌리는 미네랄 함량이 낮아 법랑질보다 더 심한 착색이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차에 담긴 치아의 경우 착색이 있었으나 커피보다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뿌리는 밝은 갈색으로 변했으며 법랑질은 비교적 덜 변색됐다고 한다.
매디슨은 실험 결과가 충격적이었다며 레드와인이 가장 심한 착색을 유발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치아를 음료에 10일 동안 담가두는 것은 일상적인 상황과는 다르지만 커피, 차, 와인 등은 실제로 치아 착색의 주요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콜라는 착색뿐 아니라 산성 성분으로 인해 치아 구조 자체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성 음식을 섭취한 후 바로 양치질을 하면 약해진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착색의 경우 주로 미용 문제에 불과하지만 치아가 회색으로 변하는 경우 신경 손상을 의심할 수 있어 치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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