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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트럼프에 편지 "尹과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하길"

등록 2025.01.28 11:42:36 수정 2025.01.28 11:58:54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기각·직무복귀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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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스타 강사 전한길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사진= '꽃보다 전한길' 유튜브 채널 캡처) 2024.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며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전한길이 트럼프 대통령께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 따르면, 전씨는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한다는 전제하에 두 사람이 노벨상을 공동 수상하길 바란다면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현명하며 성숙한 민주화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탄핵 정국도 무사히 잘 극복해 낼 것"이라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 배경으로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들었다. 전씨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현재 50%를 넘어가고 60%에 이를 것이며 조만간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한 후) 이른 시일 내에 두 정상이 만나서 남북 관계의 평화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서 함께 협력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한 번 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한다"며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가장 돈독한 신뢰 속에서 함께 해온 한미 관계처럼 앞으로도 언제나 상호 협력을 통해서 세계의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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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5년 1월 27일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사진=전한길 인스타그램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영상은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전씨가 한 연설을 녹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연설에서 그는 "탄핵반대 집회에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다"며 "윤 대통령은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며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하셨다"고 주장했다.

또 전씨는 "그제야 누가 대한민국을, 누가 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누가 더 스스로 희생하려 하는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며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 역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 동맹 속에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2030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합류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씨는 12·3 비상계엄 직후에는 "비상계엄은 미친 짓"이라며 윤 대통령에 비판적이었다. 그러나 이후 그는 비상계엄과 관련 "계엄령이 아니라 계몽령이 맞다"며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그가 마음을 바꾼 계기는 지난 24일 올린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영상에서 드러난다.

전씨는 "언론은 제대로 보도를 해주지 않고, 공수처의 부당한 수사와 사법부, 헌재의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판결과 재판 과정, 야당의 국민에 대한 카톡 검열 협박과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압박 등의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이것은 '선을 넘는 짓'이라는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19일에는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은 사실상 선거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당선되지 않았나"라며 "그런데도 왜 선관위의 문제에 대해 나서게 됐을까. 의구심이 들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찾아보면 볼수록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전한길, 트럼프에 편지 "尹과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하길"

등록 2025.01.28 11:42:36 수정 2025.01.28 11:5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