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출시 1주년…'생일축하 이벤트' 진행
등록 2025.01.26 11:15:00 수정 2025.01.26 11:38:23
누적 충전 756만건, 일평균 사용자 수 60만명 기록
출시 1주년 맞아 내달 7일까지 후기 이벤트 진행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통합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출시 1년을 맞아 '생일축하 우수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범사업 3개월만에 100만장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까지 누적 충전 건수 756만건, 활성화 카드 수 70만장, 일 평균 사용자 수 60만명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연구원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한 달에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동행카드 사용 후 월평균 약 11.8회의 승용차 이용을 줄여 연간 약 3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본사업 시행 이후 온실가스 저감효과 등을 정확하게 검증하기 위해 올해 전문기관을 통한 연구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생일축하 우수 후기 이벤트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진행된다. 1년간 기후동행카드와 함께한 경험담을 들려준 365명에게 '치킨·콜라' 세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이벤트 이미지의 QR코드와 링크 주소(naver.me/FmfwlmvT)를 통해 응모할 수 있다. 당첨자는 다읆 달 21일 오후 4시 서울시 누리집에 게시된다. 당첨자에게는 별도 확인 문자가 발송된다.
시는 올해 기후동행카드 사용 가능 지역과 운송수단을 지속 확대할 에정이다. 올 상반기 중 성남시와 의정부시의 지하철 적용을 목표로 시스템 개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서울과 직접 연결된 경기 북부와 동남권의 모든 지하철 연결이 완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한강 최초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할인혜택은 다양해진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제대군인의 경우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 혜택이 최대 3년(만 42세)까지 연장된 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다자녀 부모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 할인이 새롭게 도입된다.
다자녀 부모 할인은 새해 진행한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제안된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2자녀 부모의 경우 5만원대, 3자녀 부모·저소득층의 경우 4만원대의 가격으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문화시설 할인 혜택도 강화된다. 다음 달 28일까지 기후동행카드를 소지하고 롯데월드 전국 4개 사업장을 방문하면 동반 1인까지 최대 44%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1년간 기후동행카드는 기후위기 대응과 교통복지라는 두 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올해는 수도권 주민 모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복지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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