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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난 노사모 출신" 전한길에…노무현재단 이사 "어쩌라고"

등록 2025.01.27 09:13:51 수정 2025.01.27 09: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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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대해 '계몽령'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참석한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임을 밝히자, 황희두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는 "그래서 어쩌라고"라는 반응을 보였다.

26일 황 이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씨의 기사를 공유하며 "진짜 노사모 출신인지도 모르겠지만…그래서 어쩌라고?"라는 글을 올렸다.

황 이사는 "그게 내란을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동으로 체포된 사람들을 봐달라고 떠든 거랑 어떻게 연결이 되나"라며 "그렇게 치면 나는 누차 밝혔듯이 과거 인터뷰에서 이명박, 박정희를 존경하고 이준석을 찬양한 적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런데 당신들이 어떻게 '보수'라 불리는지 도저히 납득이 안 가서 손절했다. 이제 내 말 듣고 반성할 건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전날 전씨는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해 노사모 출신임을 전했다.

전씨는 "이제야 밝히지만 나는 노사모 출신이다. 하지만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면서 "그동안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좋아한다고 말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고 편 가르기 해 공격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2030세대는 기성세대가 만든 이런 편협한 세대관을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그동안 제기해 온 부정선거 의혹을 강조하며 탄핵 심판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내보이기도 했다.

그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영상과 글을 올리며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이 '계몽령'이라는 한 유튜버의 주장을 소개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구속된 지난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대해 국회에서 '폭도'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염치가 있다면 그들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며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4일 노무현재단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비난과 혐오 발언 관련 대처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유튜브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범람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 대한 조롱과 비난 발언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단은 관련한 실태조사와 법적 대응에 필요한 사안들을 준비 중이며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난 노사모 출신" 전한길에…노무현재단 이사 "어쩌라고"

등록 2025.01.27 09:13:51 수정 2025.01.27 09: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