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尹 부정선거 확신 있는 듯…검찰 수사 해야"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헌법재판소에 출석한 윤석열 대통령 측이 부정선거 관련 의혹을 제기하며 증거를 제출한 가운데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를 두고 "당사자인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수사 주체에서) 제외시키고 검찰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2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한 조 대표는 "의혹이 있으면 풀어야 한다"라며 "현직 대통령이 부정선거 문제를 건드린 이상 이제 묻고 가기는 힘들다"라고 했다.

조 대표는 "내가 과거 국회 행안위(행정안전위원회) 간사도 했고 부정선거방지법도 발의했다"며 "자꾸 부정선거 의혹을 음모라고 한다. 이걸 그냥 두는 순간 엄청나게 증폭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래서 부정선거와 관련해 특검을 하든 당사자 선관위를 제외한 검찰 수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계엄 선포 내용 중에 부정선거 문제가 들어있다. 의혹을 풀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2년 전에 수사 당국이 조사를 했다고 언급하자, 조 대표는 "선관위가 열어주지 않아 제대로 된 조사가 안 됐다"고 답했다.

조 대표는 "선관위 서버를 열어야 하는데 일부분 서버를 여는 것도 선관위에서 되게 불편해하더라"라며 "국정원에서 가서 보니까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더라. 그래서 수사를 통해서 밝힐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확신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증거는 수사를 해야 찾는 것"이라며 "국정원 조사 내용을 보면 빳빳한 투표용지가 대거 발견돼 있다. 상식적으로 투표하는데 누가 안 접고 빳빳하게 그냥 넣나"라고 했다.

또 그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수사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도 이런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조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결론을 묻는 말에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계엄을 내란으로 (몰고) 간 것은 무리수"라고 답했다.

이어 조 대표는 "비상계엄을 통해서 대통령이 탄핵당한다든지 구속되는 경우는 전 세계에 없다"며 "그것은 대통령의 권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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