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돌려…우리 간절함 보여주자" 커뮤니티서 논란된 글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오전 8시 43분, 한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장 어르신 한 분만 희생해 주면 안 될까?"라며 "분신이나 투신으로 이슈 돌리자. 우리 간절함을 보여주자"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민원 주차장 인근에서 한 60대 남성이 실제로 분신을 시도해 전신 3도 화상 등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 등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과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날 오전에는 관저 인근에서 자신의 패딩에 불을 붙여 분신을 시도하다 기동대 직원에게 제지당한 뒤 파출소로 인계됐다.

이 남성은 경찰에 "이재명 대표는 체포 안 하면서 왜 윤 대통령은 체포하느냐. 화가 나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서도 선동성 발언들이 여과 없이 쏟아지고 있다.

윤 대통령 체포 당일 오전 석동현 변호사는 유튜브 '고성국TV'와의 전화 연결을 통해 "사실 시민들이 관저 문 앞이나 입구에서 대통령 차량이 나가는 걸 막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 같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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