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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1억 넘는 사이버트럭에 "고춧가루 팔아요"…시선 강탈

등록 2025.01.10 09:22:52 수정 2025.01.10 14:5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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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구매해 '방앗간' 홍보에 활용한 일반인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피디 BP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구매해 '방앗간' 홍보에 활용한 일반인이 화제다.

구독자 약 36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비피디 BPD'에는 '구독자님이 배달하려고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출고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이 운영하는 방앗간 제품 배달을 위해 사이버트럭을 구매했다는 A씨는 "대출 좀 껴서 트럭 하나 정도는 살 수 있지 않나라고 생각했다"며 "차량 배드 부분이 분리돼서 마늘 냄새도 나지 않고 실용적인 차라고 생각한다. 고추방앗간에 배달할 차가 필요했는데 2열 자체가 짐이 많이 실리더라"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사이버트럭 후면에 '방앗간 고춧가루·참기름', '식당 납품 전문 전국 배송'이라는 문구를 붙인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일주일 만에 영상 조회수가 340만회를 넘겼으며, 댓글도 300개 이상 달렸다.

이전에도 테슬라 차량을 선호해 여러 모델을 타 봤다는 A씨는 "서울에서 타기에는 모델 X가 낫다. X를 타면 차한테 내가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든다"며 "(사이버트럭은) 정식이 아닌 미국 직구를 통해 들여와 오토파일럿이 안 된다. 미국에서도 안 된다. 안 되는 기능들이 많다 보니까 X를 탈 때보다 만족스럽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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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구매해 '방앗간' 홍보에 활용한 일반인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피디 BP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이버트럭의 장점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점은 짐이 많이 실린다. 전자식 핸들, 버튼식 방향지시등 등이 편리하다. 모델 X보다 승차감이 좋다"며 "물건을 싣고 배달 갈 때 룸미러가 안 보이는데 후면 카메라로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차량이 깜빡이 넣는 것도 보인다"며 "사람이 못 보는 부분까지 잡아내니까 얘가 더 운전을 잘한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사업용으로 구매한 픽업트럭이기 때문에 부가세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A씨는 "(사이버트럭은) 말 그대로 트럭"이라며 "데일리카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 또 차가 아무리 좋아도 몇 달 지나면 똑같다. 지금이야 사람들 쳐다보지만, 몇 달 타면 다 똑같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길이 5.7m, 폭 2.2m, 무게 3.1t에 이르는 전기 픽업트럭으로 가격은 버전에 따라 6만990달러~9만9990달러(약 8888만~1억 4572만원)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억 넘는 사이버트럭에 "고춧가루 팔아요"…시선 강탈

등록 2025.01.10 09:22:52 수정 2025.01.10 14:5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