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尹 비난, 도저히 못 참겠다"…홍준표도 CIA 신고당해
등록 2024.12.23 10:24:39 수정 2024.12.23 14:38:23
지난 21일 국민의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구시장 홍준표 CIA에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누리꾼 A씨는 "자꾸 조기 대선으로 분열 유도하고 윤통(윤 대통령) 비난하는 것을 도저히 못 참겠더라"며 신고 이유와 함께 CIA 화면 캡처 이미지를 첨부했다.
해당 이미지에는 A씨가 홍 시장을 CIA에 신고한 내역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들은 "홍 시장은 윤 대통령 탄핵 반대했다" "탄핵 찬성파 의원들이나 신고해라" 등 홍 시장을 옹호했다.
반면 또 다른 지지자들은 "홍준표 헛된 대통령 꿈 접어라" "(홍준표) 자신이 대선출마 자격 있는 줄로 안다" 등 홍 시장에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여권 강성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밝힌 연예인들을 CIA에 신고하고 이를 인증하는 릴레이를 벌이고 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에 참가하는 팬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는 이유로, 배우 김민교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공격받고 있다. 일부 지지자들은 연예인들을 '종북 좌파'로 낙인찍기도 했다.
한편 홍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사'를 언급하며 조기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홍 시장은 "Nomad(유목민) 인생"이라며 "태어나서 23번째 이사한 게 대구다. 돌고 돌아 제자리로 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이사가야 한다는 생각에 연말이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대구시장은 4년만 하고 졸업하겠다는 생각으로 대구혁신 100플러스 1을 압축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조급해진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선출직은 한때 지나가는 바람"이라며 "아수라판이 조속히 안정되고 정리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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