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구치소 설 보낸 尹, 1년전 합창 재조명…"앞서가는, 뒤에 오는 사람들"
등록 2025.01.30 11:01:06 수정 2025.01.30 11:08:34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들 자녀와 참모, 합창단과 함께 합창으로 설 인사를 전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지난해 2월 8일 대통령실에서 공개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불렀다.
합창단이 '그대 어깨 위로 놓인 짐이 너무 힘에 겨워서 길을 걷다 멈춰진 그 길가에서 마냥 울고 싶어질 때' 파트를 부르자, 윤 대통령은 한 명씩 악수하며 합창단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파트를 솔로로 직접 불렀다.
이어 합창단과 함께 '우리가 저마다 힘에 겨운 인생의 무게로 넘어질 때 그 순간이 바로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파트를 불렀다.
이 영상은 같은 해 2월 4일 대통령실 1층 정현관에서 2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합창단은 이관섭 당시 비서실장이 단장을 맡았고, 대통령실 비서실·안보실·경호처 직원들로 구성됐다.
합창단의 명칭인 '따뜻한 손'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이름 붙였다고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앞서가는 김용현과 뒤에서 오는 김건희 여사", "저 때까지만 해도 감방 갈 줄 몰랐겠지", "앞서 감방 가는 대통령과 뒤에서 오는 내란 동조자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눈물이 난다" "보고 싶다"며 응원 댓글을 남겼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수인 미결수용 수형복'을 착용하고 미결수용자가 머무는 수용동에서 생활한다. 3.6~3.7평(약 12㎡) 크기의 독방 내부에는 매트리스, 책상 겸 밥상, 관물대, TV는 물론 변기와 세면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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