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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尹 지지' 신남성연대 "집회 그만두겠다" 선언…이유는

등록 2025.01.30 12:40:43 수정 2025.01.30 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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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남성연대' 운영자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 등 관련 집회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는 지난 27일 '더 이상 집회 및 활동을 하지 않겠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집회 안 하겠다. 텔레그램에서 '여론 정화' 또한 안 할 것"이라며 "기존 집회를 폄훼하는 다른 유튜버들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그동안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측과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과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지난 토요일(25일)에 대규모 집회를 했는데, 이제 더는 못 하겠다"며 "왜 같은 진영에서 '네가 광화문에서 춤추고 검찰청 앞에서 집회 안 해서 대통령이 구속기소 당했다'고 비난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이어 "'너 때문에 대통령이 구속됐다', '너 때문에 이런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고 하는데 이제 집회 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그놈의 틀딱(노인을 비하하는 표현) 프레임 떼려고 연사들 또한 2030의 예쁘고 잘생긴 친구만 연단에 올렸다. 정말 오랫동안 준비한 인원"이라며 "공연업 특성상 우파 집회에 서기 힘들어서 댄스단도 돈 두배씩 주고 섭외했다"며 2030 지지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다른 유튜버가 자신에 대해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배 대표는 답답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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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반여성주의 단체 '신남성연대'가 서울서부지방법원 난동을 촬영한 유튜버들에게 영상을 지워달라고 호소했다. (사진=신남성연대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배인규는 화교 출신이다, 중국에서 돈을 받는다' 등의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뜨고 싶으면 네가 해라. 난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비대위 갤러리 가면 내가 뭘 해도 욕하고 물어뜯는다. 가두리(집회 참여 외 다른 행동을 하면 통제하는 것)라 욕먹고, 웅변대회라 욕먹고, 콘서트라고 욕먹을지언정 나는 여태껏 평화시위만 주장했다"며 "근데 폭력시위를 주동했다고 욕먹는 건 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번 결정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두는 것은 아니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배 대표는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선물을 보낸 10명의 보수 유튜버 중 한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尹 지지' 신남성연대 "집회 그만두겠다" 선언…이유는

등록 2025.01.30 12:40:43 수정 2025.01.30 1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