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 아닌 '요원'입니다"…이재정 사진 화제
등록 2025.01.25 09:08:24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발언에 조롱 섞인 비판 이어져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에서 '(국회)의원'이 아닌 '요원(군 병력)'을 끌어낼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를 패러디한 사진과 글이 화제다.
24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국회'의원' 아닌 '요원'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 의원이 올린 사진에는 제22대 국회'요원'증이라고 적혀있고 특히 요원 글자가 빨간색으로 강조돼 있다.
또 발급일은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를 암시하는 2024년 12월 3일로 적혀있으며 증서의 발급자는 국회'의장'이 아닌 국회'요장'이다.
이 의원은 해당 글에 "아 그래서 출입 막았구나" "헌법재판소 김용현 증언" "국회의원 아닌 요원 빼내라 한 것" "뻔뻔함 비겁함 오만함" 등의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의 발언을 둔 야권의 조롱 섞인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앞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그럼 계엄은 게임인가?"라며 "국회요원 정청래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푸른 빛이 도는 정장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진짜 명함 바꿔야 하나"라는 글과 함께 은평갑 국회'요원'이라고 적힌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앞서 지난 23일 헌법재판소서 열린 탄핵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 측 대리인은 김 전 장관에게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빨리 의사당 문 열고 들어가 의원들 데리고 나오라'라는 말을 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 전 장관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이 "국회 내 상황이 혼잡하다는 보고를 받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이냐"고 묻자, 김 전 장관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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