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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잘록한 허리 가지려고"…갈비뼈 '6개 제거' 수술받은 트랜스젠더

등록 2025.01.17 00:30:00 수정 2025.01.17 00: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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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 6개를 제거한 미국의 트랜스젠더 여성 에밀리 제임스(왼쪽)와 수술로 제거한 그의 갈비뼈 (출처=뉴욕포스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미국의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잘록한 허리를 갖고 싶다는 이유로 갈비뼈 6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거주하는 에밀리 제임스(27)가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해 양쪽 갈비뼈 각각 세 개씩 총 여섯 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이번 수술에 약 1만7000달러(약 2500만원)를 지출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수술 전후의 상황을 공유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수술 전 영상에서 그는 "3일 후 갈비뼈를 제거할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수술 후엔 "부기를 빼기 위해 하루 24시간 코르셋을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제거된 갈비뼈를 영상에 공개하며 "의료진으로부터 갈비뼈를 가져가는 것을 허락받았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갈비뼈를 친구에게 선물로 줄 생각이었으나, 현재는 갈비뼈로 왕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갈비뼈 제거 수술은 주로 흉곽 출구 증후군과 같은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증상 완화를 위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넓은 흉곽이 두드러지는 체형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을 감행하는 이들도 있다. 수술은 약 2~3시간 소요되며, 수술 후에는 최소 2주에서 최대 6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수술 후 약 4개월간 특수 압박대도 착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미용 목적의 해당 수술에 대해 부작용을 경고한다. 갈비뼈는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 부딪히거나 외상을 입을 경우 콩팥, 간 등의 장기들이 더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한편 갈비뼈 제거 수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유럽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제이다라는 여성이 갈비뼈 제거 수술을 통해 허리둘레를 2.5인치 줄인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2015년에는 만화 캐릭터 제시카 래빗을 닮기 위해 수술을 받은 미국 모델 픽 폭스가 화제가 됐다. 그는 갈비뼈 6개 제거 수술을 포함해 총 15번의 성형 수술을 받았으며, 이를 위해 약 12만1000달러(약 1억70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잘록한 허리 가지려고"…갈비뼈 '6개 제거' 수술받은 트랜스젠더

등록 2025.01.17 00:30:00 수정 2025.01.17 00:3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