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계형 섹시 댄스 中 체조여신 또 계정 정지…갑론을박
등록 2025.01.05 00:00:00 수정 2025.01.05 05:33:30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중국의 전 체조선수 우리우팡(30)이 자극적인 춤 영상으로 또 한 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정지 조치를 받았다.
2일(현지 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우리우팡이 지난 11월 중국 SNS 더우인 계정 정지에 이어 틱톡에서도 규정 위반으로 활동 정지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우씨의 팔로워 수는 한때 700만 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4만4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플랫폼 측이 두 번의 계정 정지 사이 추가된 600만 명의 팔로워를 무효화했기 때문이다.
우리우팡은 한때 중국 여자 체조 대표팀의 일원으로,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며 '평균대 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2012년 런던 올림픽 선발전에서 목 부상을 입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이후 체육학교 코치, 체조 강사 등 다양한 직업을 시도했지만, 임금 체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9년부터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며 섹시한 드레스를 입고 매혹적인 춤을 추는 콘텐츠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은 화제를 모으는 동시에 강한 비판을 받았다.
지난 11월에는 올림픽 체조선수 관첸첸이 우씨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두 사람 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현재 우씨의 더우인 계정에는 단 7개의 영상만 남아있지만, 각 영상은 35만~210만 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여전히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리우팡이 어떤 규칙을 위반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달라" "그도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뿐이다"라며 옹호하는 의견과 "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 섹시한 춤으로 이목을 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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