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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제주항공 참사' 조롱 글 엄정 대응 "신고 없어도 자체적으로 수사"

등록 2025.01.01 14:09:27 수정 2025.01.01 14: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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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참사 당일이었던 지난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이건 사람이 아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을 조롱하거나 비하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채팅방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이를 엄정히 수사하고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31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유가족을 모욕하는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을 모욕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누리꾼은 참사 당일인 12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안공항 유가족들만 횡재네요"라는 제목으로 "보상금 받을 생각에 속으로는 싱글벙글 일듯"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공분을 샀다.

경찰은 커뮤니티 운영진의 협조를 받아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커뮤니티 관리자는 "문제의 게시자는 영구 차단됐으며, 해당 게시물에 추천을 누른 10여 명도 동조한 것으로 간주해 모두 영구 차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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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9일 '보배드림'에는 '무안항공기 추락에 여자 채팅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사진= 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날, 한 단체 채팅방에서도 참사 관련 조롱성 발언이 논란이 됐다. 사고 직전 탑승객이 가족에게 보낸 메시지를 다룬 언론 보도 링크가 공유되자 한 이용자는 "나는 왜 새가 더 불쌍하지"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발언은 온라인에서 공분을 샀으며, 경찰은 추가로 해당 내용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유가족과 희생자를 모욕하는 게시글뿐 아니라 가짜 뉴스 및 추측성 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적용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자 신고가 없더라도 자체적으로 범죄 사실을 인지해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경찰, '제주항공 참사' 조롱 글 엄정 대응 "신고 없어도 자체적으로 수사"

등록 2025.01.01 14:09:27 수정 2025.01.01 14: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