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尹 지키자" "열이 하고 싶은대로 다해" 화환 등장…김건희 팬카페도 나서
등록 2024.12.11 14:34:57 수정 2024.12.11 14:57:21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실 앞에 화환이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일 대통령실 차량 출구 앞 담장 외벽에 줄지어 세워진 화환에는 '윤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것', '내란죄는 정작 민주당 패거리들, 계엄령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윤석열 대통령님 힘내세요.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국정마비 민주당 아웃'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 등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김건희 여사 공식 팬카페에서도 긴급 공지를 띄워 대통령에게 응원 화환을 보낼 것을 독려하고 있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대통령실 앞에 펜스를 일부 설치해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등을 오가는 차량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합동참모본부는 동일한 출입 절차를 거쳐 오갈 수 있다.
앞서 12·3 사태 당시 윤 대통령이 주요 지휘관인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 모인 국회의원들을 강제로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곽 사령관의 증언은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하야보다는 탄핵에 무게를 두고,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헌법재판소 재판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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