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재 현장으로 '뚜벅뚜벅'…경찰관, 주민 22명 살렸다
등록 2024.11.21 00:20:00 수정 2024.11.21 05:10:16
가장 먼저 도착해 4분 만에 화재 현장 진입, 인명 피해 0명
[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위험을 감수하고 화재 현장으로 뛰어들어 건물 안에 있던 주민 22명을 구해낸 경찰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20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에는 '화재 현장으로 성큼성큼, 주민 22명 대피시킨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서울의 한 번화가의 식당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고 경찰·소방 공동 대응으로 인근에 있던 경찰이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불이 난 식당 위로 두 개 층에 여성전용고시텔이 있고 안에는 주민들이 있는 상황이었다.
경찰관이 화재 현장에 도착하자 인근 주민은 "건물 안에 아직 사람 있어요"라고 외쳤다.
그 말을 들은 경찰관은 잠시 생각하는듯 하더니 이내 발걸음을 돌려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해당 경찰관은 바깥의 상황을 몰라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에게 직접 대피를 안내하기로 한 것이다.
이어 해당 경찰관은 소방관이 도착해 화재 진압을 할 때에도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후반부에는 할 일을 마친 경찰관이 자신이 대피하게 도운 주민들과 함께 건물에서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다.
경찰청은 "경찰관이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 4분, 대피시킨 주민 22명, 인명피해 0명"이라고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멋있습니다" "소중한 주민들 생명을 보호한 경찰관분들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