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움직이지?"…80대 노인 살린 운전자 눈썰미(영상)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한 운전자가 시골길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한 뒤 구급대가 올 때까지 보호했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운전자 A씨는 경기 군포시 한국전력 테니스장 인근 도로에서 80대 노인 B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A씨는 테니스 라켓줄을 교환해달라는 고객의 요청을 받고 해당 도로를 지나던 중이었다.

A씨는 B씨를 못 보고 지나칠 뻔했지만, B씨가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백미러로 확인하고 차에서 내렸다. B씨는 앞으로 거꾸러져 떨고 있었다.

A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후 팔로 배개를 만들어 B씨를 보호하면서 구급대가 오기를 기다렸다. B씨는 5분 뒤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됐다.

A씨는 "일요일이라 사람이 더 없어서 (B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큰일 날 뻔했다"며 "그날 스트링을 교환해달라는 고객이 살린 것"이라고 전했다.

한문철 변호사는 "휴일에 모르고 지나쳤을 수 있었을 텐데도 소중한 생명을 구한 A씨의 용기는 칭찬해야 한다"며 "B씨도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 생명을 살리셨다", "구석에 쓰러져 있어 잘 안 보였는데 눈썰미가 대단하신 듯", "복 받으실 거다", "의인이다", "차에 안치인 게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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