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청순한 외모로 참치 해체쇼…대기업 때려친 일본 女 난리
등록 2024.11.06 00:30:00 수정 2024.11.06 08:22:33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일본에서 명문 대학을 졸업한 뒤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여성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1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HK01은 일본 나고야 출신 아사나 모리(38)의 사연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아사나 모리는 일본 와세다대학 국제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클랜드대 경영 대학원을 나와 한 전자상거래 1위 기업 '라쿠튼 그룹'에 입사했다.
그는 뛰어난 언변과 미모,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사장 비서직을 맡기도 했다.
아사나의 가족은 생선을 손질해 판매하는 식당을 운영했다. 아사나도 아버지와 함께 어시장에서 해산물을 사고팔거나 생선을 손질하고 물건을 운반하는 일을 어릴 때부터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0년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했다는 소식을 들은 아사나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사표를 냈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고향으로 돌아가 생산 가게를 물려받기로 결심한 것이다. 아사나는 회사를 다니면서 터득한 능력을 활용해 가게를 운영했다.
그는 신메뉴 개발과 함께 판매 사이트를 개설하고 홍보를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구축해 폐업위기의 생선 가게를 되살렸다.
기존 2개였던 점포는 12개까지 늘어났다. 반대했던 아버지도 딸의 능력을 보고 자신의 경험을 전수했다.
특히 그는 직접 '참치 해체쇼'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의 빼어난 미모 덕분에 화제가 되면서 가게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꺼리는 상황이 되자 생선을 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생선 오마카세’를 출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하루에 최대 2000건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온라인 판매를 늘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도 만들어 홍보를 더욱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평균 매출이 10배 늘었다. 현재 해당 유튜브 채널은 33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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