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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백지연 "옳지 않은 친구·연인은 '독'…차라리 혼자가 낫다"

등록 2024.10.22 14: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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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아나운서 백지연(60)이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내는 여성에게 건넨 따뜻한 조언이 화제다. (사진=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아나운서 백지연(60)이 이혼 후 힘든 시간을 보내는 여성에게 건넨 따뜻한 조언이 화제다.

21일 유튜브 채널 '지금백지연'에는 '직장 선배 갈등, 이혼 후 모녀 관계, 연인 갈등까지? 녹화도 못 하고 이어진 상담 폭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 제작진은 "이혼한 지 2년이 됐다. 대학생인 딸이 이혼한 남편과 잘 지내길 바란다. 저는 전남편과 확실히 거리를 두고 싶은 한편 중간에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 딸이 좀 안쓰럽기도 하다. 아이를 위해서 전남편과 잘 지내야 하는 거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백지연은 "작가님의 마음은 어떠냐. 전 남편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냐. 혹시 따님이 재결합을 원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이어 "초등학생 딸이 그러는 게 아니라 성인이 된 딸이 그런다는 건 부모님의 재결합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듯하다. 이건 모녀 사이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대화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며 "좀 더 진지하게 물어봐서 뜻이 뭔지 확인하고 엄마의 마음을 솔직히 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이 눈물을 흘리자 백지연은 "엄마는 항상 아이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싶다. 지금 작가님은 이혼으로 인해 따님을 힘들게 한 것이 미안할 거다. 거기서 해방돼라. 미안한 마음을 따님을 더 사랑해주는 것으로 표현하라. 따님도 엄마가 되면 이해할 것이니 본인의 상처를 보듬어주길 바란다"며 위로를 전했다.

"혼자인 것이 두렵지 않기 위해선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백지연은 "옳지 않은 친구, 옳지 않은 남자친구와 있을 바에는 혼자 있으라는 것"이라며 "그런 사람들은 친구도 애인도 아닌 독이다. 나를 갉아먹는 독. 혼자 있는 게 좋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독을 치워버리란 얘기"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애인을 떠나보내고 순간적으로 혼자가 되면 누구나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마음도 트레이닝 할 수가 있다. 내 마음은 나만 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에는 "영상 보면서 나도 울었다" "많은 위로가 됐고 홀가분해졌다" "진심이 담긴 조언에 감동했다" 등 훈훈한 댓글이 잇따랐다.

한편 백지연은 1987년 23세에 당시 MBC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입사 5개월 만에 '9시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로 발탁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국내 최연소, 최장수 9시 뉴스 앵커로 이름을 알렸다. 1999년 3월 MBC를 퇴사한 뒤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그는 1995년 영국 옥스퍼드 출신의 공학박사와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이후 2001년 금융인과 재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백지연 "옳지 않은 친구·연인은 '독'…차라리 혼자가 낫다"

등록 2024.10.22 14:5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