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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의 음료?…보라 셰이크 먹고 쓰러지는 사람들, 알고보니
등록 2024.10.21 15:56:42
작년 6월, 맥도날드 그리머스 쉐이크 밈 대유행
아무렇지 않게 쉐이크 마신 뒤 쓰러지는 연기
지난 17일 국내 출시…할로윈에 밈 재유행할까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맥도날드의 기간 한정 판매 셰이크가 국내 출시되면서 작년 미국 틱톡 이용자 사이 크게 유행했던 '그리머스 챌린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맥도날드의 셰이크인 '그리머스 셰이크(Grimace Shake)'는 작년 6월 12일부터 6월 29일까지 미국에서 기간 한정으로 판매됐던 밀크 셰이크다.
그리머스는 맥도날드의 마스코트 캐릭터 중 하나로, 보라색의 거대한 털 뭉치 형태를 띠고 있다.
캐릭터 그리머스의 생일을 기념해 판매된 이 셰이크가 지난 17일 한국에서도 출시되면서 작년 미국을 뜨겁게 달궜던 '그리머스 챌린지'가 소환되고 있다.
작년 미국에서는 틱톡 이용자들 사이 '그리머스 셰이크'를 해시태그한 영상이 큰 인기를 끌었다.
21일 틱톡 내 그리머스 셰이크의 해시태그 개수는 약 14만7500개에 이른다.
해당 영상은 맥도날드의 그리머스 셰이크를 아무렇지 않게 마시다가 갑자기 죽음을 맞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는 세뇌를 당해 캐릭터 그리머스의 추종자가 되기도 한다.
기간 한정 판매가 끝난 뒤에는 이 단종된 셰이크의 레시피를 영상에 알려준 뒤 셰이크를 마시고 죽는 내용으로 발전되는 등 셰이크 밈의 인기가 이어졌다.
영상에서 셰이크를 마시는 이들은 입에서 보랏빛 셰이크를 토하며 쓰러지는데, 욕조 안이나 도로, 풀숲 등에서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쳤다.
작년의 틱톡 영상들을 한데 모은 '틱톡 그리머스 셰이크 트렌드' 영상은 유튜브에서 1265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해외 요리 유튜버 'ryancantcook'가 직접 그리머스 셰이크를 만들어 먹은 뒤 쓰러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은 1억5200만 조회수를 넘기기도 했다.
한편 지난 17일 그리머스 셰이크의 국내 출시와 함께 국내 크리에이터들도 하나둘씩 관련 영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먹방 유튜버 벤쯔는 '맥도날드 그리머스 셰이크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쇼츠 영상을 올렸다.
그는 "미국에서는 그리머스 밈이 유행했다고 한다. 음료 색이 보라색인데 미국에서는 보라색하면은 독극물이 들어간 음식으로 인식이 돼서 이 셰이크를 먹고 쓰러지는 밈이 유행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셰이크를 먹으며 "그리머스 셰이크를 리뷰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고 말한 뒤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누리꾼들은 "할로윈에 대박 날 듯" "작년에 대유행했는데 또 시작되나" "무슨 맛인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각종 SNS에 '그리머스 셰이크 레시피'로 알려진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믹서기에 산딸기 한 줌, 블루베리 한 줌, 바닐라 아이스크림 세 스쿱, 우유를 더해 믹서기를 돌린다.
건더기 없이 갈린 음료를 컵에 부은 뒤 휘핑 크림을 적당히 부어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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