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의 창 vs 퍼디의 방패…꿈의 매치 이번 주말 열린다

[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넥슨의 초대형 축구 경기 '2024 아이콘 매치'가 오는 19일과 20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SOOP은 레전드 선수들이 출전하는 해당 축구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8일 밝혔다.

넥슨은 축구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상인 발롱도르의 수상자 6명을 포함해 시대를 대표했던 선수들로 라인업을 준비했다.

해당 경기는 축구 팬들의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방식의 경기가 현실로 실현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이 실제로 한 곳에 모이는데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라는 비현실적 콘셉트를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결에서는 공격수로 구성된 'FC 스피어 팀'과 수비수로 이뤄진 '실드 유나이티드 팀'이 맞붙는다.

앙리, 드로그바를 비롯해, 퍼디난드, 루이스 피구 등 한때 축구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했던 선수들이 출전 소식을 알리며 화제를 모았다.

'FC 스피어 팀'은 박지성(코치), 앙리(감독), 드로그바, 베르바토프, 카카, 피구, 아자르, 셰브첸코, 델피에로, 테베즈, 오언, 펠라이니, 안정환, 이천수, 김병지로 구성됐다.

'실드 유나이티드 팀'은 이영표(코치), 칸나바로(감독), 퍼디난드, 비디치, 마스체라노, 야야투레, 피를로, 셰도르프, 푸욜, 보누치, 리세, 아디, 반데사르, 김남일, 박주호가 나선다.


아이콘 매치를 준비해온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는 지난달부터 드로그바, 퍼디난드, 비디치, 박지성 등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다양한 인터뷰 영상을 담아왔다. 영상 속 선수들은 상대편의 전술을 예상하고 파훼법을 제시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채널에는 지난 17일 '아이콘 매치 관련해서 전부 답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는데, 축구 팬들이 가장 걱정하는 경기장 '잔디 상태' 문제를 언급했다.

진행자 씨잼철(38·김동준)은 "잔디 문제를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학창 시절 밤새우면서 응원하던 레전드(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시는 것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같이 서울시설공단에서는 잔디를 관리해 주시고 계신다. 실제로 개선이 이뤄졌고 매치하는 날까지도 계속해서 개선할 예정"이라며 "잔디에 대해서도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국내·글로벌 SOOP에서 모두 생중계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19일에는 '1 vs 1' '파워 대결' '슈팅 대결' 등 3가지 미니게임의 전야 행사를, 20일에는 공격수팀과 수비수 팀의 11대 11 축구 경기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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