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어 미안해서…신발 벗고 편의점 들어간 노인(영상)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알바생을 배려해 진흙이 묻은 신발을 벗고 편의점으로 들어간 노인의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중국 종란뉴스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중국 후난성 창사시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촬영된 CCTV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근 도로변에서 잡초를 제거하던 한 노인이 생필품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찾았다. 노인의 옷과 신발엔 흙이 여기저기 잔뜩 묻어있었다.

진흙이 묻은 자신의 신발을 내려다본 노인은 고민 끝에 신발을 벗고 편의점에 들어갔다. 노인은 양말만 신은 채 차가운 바닥을 딛고 서 있었다.

이를 발견한 알바생이 노인에게 괜찮으니 신발을 신으라고 했지만, 노인은 괜찮다며 끝내 신발을 신지 않고 물건을 골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씨가 고우시다", "본받아야 한다", "노인을 공경하는 알바생도 멋지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이 필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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