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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구독·좋아요 말고 '하이프'…유튜브가 도입하는 새 기능

등록 2024.09.19 13:04:05 수정 2024.09.22 09:25:52

구독자들이 크리에이터 알리는 '하이프'

영상 음성 파일 언어 바꾸는 '자동 더빙'

스트리밍 때 선물 가능한 '주얼'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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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반갈리 카바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유튜브 제공) 2024.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뉴시스] 이창환 기자 = 유튜브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Made on youtube) 행사에서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돕고 시청자들과 만날 기회를 확대하는 다양한 기능·도구들을 선보였다.

또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비오(Veo)를 쇼츠에 도입하는 방안과 함께 자동 더빙, 브레인스토밍 도구 등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다른 언어로 영상 음성 바꿔주는 '자동 더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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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이날 크리에이터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자동 더빙 도구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현재는 AI 기술로 동영상의 오디오 트랙을 번역해 다양한 언어를 생성할 수 있는 더빙 도구를 소수의 크리에이터와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다. 이 도구는 향후 수개월 이내 수십만개의 채널에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처음에는 영어를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등으로 변환하거나 해당 언어들을 영어로 더빙할 수 있다. 다만 지원 언어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AI가 영상 아이디어 주는 브레인스토밍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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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하는 브레인스토밍 도구도 만들었다.

유튜브 스튜디오 내 ‘아이디어’ 탭을 개편한다. 이곳에서 자신의 스타일에 알맞은 동영상 아이디어, 제목, 섬네일, 개요 등에 대한 추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업데이트된 기능은 대부분 올해 말께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배포될 예정이다.


채널 내에서 팬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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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와 팬들이 더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

채널 내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만들고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구독자도 사진과 같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동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팬 아트와 같은 콘텐츠도 올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현재 커뮤니티 기능은 소수 채널에 시범적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올해 보다 많은 채널들로 확대될 계획이다.


팬들이 신예 크리에이터 홍보하는 하이프(H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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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좋아하는 신인 크리에이터를 띄우고 응원할 수 있는 '하이프'(Hype·광고)라는 기능도 도입된다.

구독자 수가 500~50만명인 크리에이터의 팬들은 최신 동영상을 일주일에 최대 3회까지 '하이프' 할 수 있다. 높은 하이프 포인트를 받은 영상은 특별한 게시판에 표시돼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노출될 기회가 주어진다.

하이프 기능은 현재 브라질, 타이완, 튀르키예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수개월 안에 더 많은 채널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반갈리 카바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이날 이와 관련, "구독, 댓글, 공유를 넘어 '좋아하는 신예 크리에이터를 응원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들었다. 그게 우리가 하이프를 소개하는 이유"라며 "가장 많은 (하이프) 포인트를 획득한 영상은 리더보드 상단에 올라 매주 새로운 시청자에게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팬이 스트리머에게 주는 선물…주얼(Jewels)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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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는 '주얼(Jewels)' 기능도 도입된다.

유튜브는 미국의 세로형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주얼을 이용한 선물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미국 크리에이터들의 수익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얼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방송에 참여해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을 지원하는 또 다른 디지털 아이템이다.

시청자는 자신이 보유한 주얼로 선물을 구매한 뒤,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쇼핑, 서비스 지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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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유튜브 쇼핑은 서비스 지역을 확장한다.

현재 미국과 우리나라에서만 이용이 가능한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의 경우 향후 몇 주 내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으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유튜브 측은 언급했다.

현재 유튜브 쇼핑을 활용하는 크리에이터의 수는 2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는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을 팬들과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게 돕는다는 구상이다.


TV 시청자 편의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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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로 유튜브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기능도 제공한다.

TV 화면을 통해 대부분의 유튜브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가 지난해 대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시즌 및 에피소드별 영상들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기능 등을 내년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크리에이터 채널에서 직접 재생되는 몰입형 콘텐츠, 개선된 구독 옵션 등의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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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좋아요 말고 '하이프'…유튜브가 도입하는 새 기능

등록 2024.09.19 13:04:05 수정 2024.09.22 09:2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