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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닭고기 하나도 못 먹어"…올림픽 부실한 식사에 '원성'

등록 2024.07.27 14:12:30 수정 2024.07.27 15:20:52

조직위 "탄소발자국 줄이기 위해 채식 식단 비중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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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음식을 담는 토마스 바흐 IOC 회장. 2024.07.22.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선수촌 음식 제공이 부실하다는 영국 선수단의 불만이 제기됐다.

26일(현지 시각)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올림픽협회(BOA) 수장인 앤디 앤슨은 "파리올림픽엔 음식 품질 문제가 있다. 계란, 닭고기, 특정 탄수화물 등이 충분하지 않고, 선수에게 제공되는 고기는 생으로 제공됐다"라며 선수촌 음식 품질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며칠 내로 극적인 개선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는 "영국 선수들은 영국이 별도로 마련한 선수촌 인근 훈련소에서 식사하고 있다"라며 "음식 수요가 예상보다 많아 추가로 영국에서 요리사를 불러오기로 했다"고 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선수촌 식단에 채식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앤슨이 지적한 것처럼 닭고기 및 계란 등이 선수들이 먹기에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한 영국 선수는 "도쿄 올림픽에서는 질서가 있었다. 하지만 파리올림픽에서 며칠 지내고 나니 사람들이 동시에 몰린다"라며 "파리올림픽은 지속성을 높이고 채식 지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닭고기 한 조각도 먹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선수촌 음식 공급 업체인 소덱소 라이브는 현지 언론 레키프에 "선수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라며 "음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닭고기 하나도 못 먹어"…올림픽 부실한 식사에 '원성'

등록 2024.07.27 14:12:30 수정 2024.07.27 15: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