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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임신 중 생선 섭취, 아이 자폐증 위험 20% 낮춘다

등록 2024.09.08 03:30:00 수정 2024.09.08 08: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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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생선 매대에서 소비자들이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11월 넷째주 갈치 가격이 풍랑 영향 등으로 조업량이 줄어들며 전국 평균 4.3% 올랐다. 2023.11.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임신 중에 생선을 섭취하면 아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진단을 받을 위험을 2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미국 국립보건원이 후원한 필라델피아 드렉셀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약 4000명의 여성으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생선 섭취, 보충제 복용 여부가 자폐 관련 신경 발달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1377명(약 34%)이 임신 중 생선을 전혀 먹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한 달에 한 번 이상 생선을 섭취하면 자녀의 자폐증 발병률이 20% 감소한다.

이는 '생선을 조금이라도 섭취'한 경우부터 '주 2회 이상 섭취'한 경우까지 모든 생선 섭취 수준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는 생선에 오메가3 지방산과 요오드, 철, 아연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요오드는 아이의 뇌, 언어, 청각 발달의 중요한 영양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임신 중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FDA는 생선 섭취가 심장 및 뼈 건강 개선, 자녀의 과체중 또는 비만의 위험 감소, 대장 및 직장암 위험 감소 등 이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임산부에게 매주 두세 번 정도 생선을 섭취하라고 권장했다.

하지만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 복용과 자폐 진단 간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드렉셀 대학은 "생선이 가지고 있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제를 먹을 시 효과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보충제에는 첨가물이나 오염 물질이 포함될 수 있고, 직접적인 생선 섭취가 다른 철, 비타민D 등 유익한 영양소들이 존재해 더욱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임신 중 생선 섭취, 아이 자폐증 위험 20% 낮춘다

등록 2024.09.08 03:30:00 수정 2024.09.08 08: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