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농로서 아찔한 추격전…무면허·무보험 차(영상)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무면허에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 운행으로 경찰에 검거된 운전자가 알고 보니 미등록 이주자로 확인돼 영구 입국금지 조치됐다.

2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아슬아슬 경찰의 추격전, 충격적인 운전자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의 한 경찰서 기동순찰대 소속 경찰관들은 폴리폰(경찰 업무용 휴대전화)을 통해 차량들을 조회하며 순찰을 벌이던 중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의 운행을 발견했다.

경찰이 해당 차량을 향해 "우측에 정차해달라"고 명령하자 이 차량은 갑자기 서행하며 우측 골목길로 들어간 뒤 속도를 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차량은 이내 순찰차를 따돌리기 위해 좁은 농로를 따라 흙먼지가 시야를 흐리게 할 정도의 엄청난 속력으로 질주하며 순식간에 멀어졌다. 영상에 따르면 당시 해당 차량을 추격하는 순찰차의 속력이 시속 94km를 기록할 정도로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4분간 샛길 이리저리로 빠지며 약 5km를 달아나던 도주 차량은 다시 샛길로 우회하던 중 맞은 편에서 다른 차량과 마주쳐 멈춰 서게 됐다.

경찰관은 곧바로 하차해 정차한 도주 차량 앞을 가로막고 내리지 않는 운전자를 향해 강력하게 하차를 명령했다.

경찰관들의 하차 명령에 차량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운전자는 무면허로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을 운전해 도로교통법위반 등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

또한 영상에 따르면, 조사 결과 해당 운전자는 미등록 이주자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강제퇴거명령 처분과 함께 운전자를 영구 입국금지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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