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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70만 동성커플 유튜버 '다나나' 2년 만에 활동 재개

등록 2023.12.15 10:19:24 수정 2023.12.15 10:26:26

구독자 71만 커플 유튜버 '다나나'

2년 만에 새 채널명으로 복귀 알려

복귀 영상 90만뷰 넘고 구독자 급증

"하나의 건강 악화로 활동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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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은(단·왼쪽)과 이하나(하나)가 유튜브 구독자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모습이다. = '다나나' 유튜브 캡처)2023.12.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아름 리포터 = 71만 구독자를 보유한 동성 커플 유튜버 '다나나'가 2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단(김경은·28)과 하나(이하나·30)의 커플 채널인 '다나나'는 14일 게시한 '안녕하세요 단하나 아니.. 다나나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복귀 소식을 알렸다.

김경은은 영상을 통해 "어느덧 유튜브를 못 한 지 2년이 넘었다. 하나한테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번아웃이 왔다. 길게 쉬게 되면서 하나 몸무게가 37kg까지 빠졌다. 먹고 살아야 하니까 하나에게 음식을 갖다주면 음식 냄새를 맡고 헛구역질했다. 그때 좀 많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내가 힘들 때 하나가 나를 지켜줬다. 이제는 내가 지켜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하나를) 쉬게 놔뒀다. 하나가 맡아온 일까지 내가 다 맡으면서 너무 많은 생각이 들었다. 빈자리가 너무 크다는 걸 깨달았다"며 "와중에 하나에게 미안한 감정도 들어서 몇 달 뒤 나도 무너졌다. 내 정신까지 무너지면서 나 자신을 포기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하나와 잠깐 헤어졌었다. 근데 잘 풀고 그날부로 열심히 살았다. 하나와 함께 운동을 다니며 하루에 네 끼를 먹었다. 감사한 게 하나가 정말 밝아졌다. 전엔 집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들어했지만, 이젠 잘한다. 물론 아직 대인기피증은 있긴 하다. 또 하나가 유튜브도 선뜻 먼저 시작하자고 얘기를 해줬다. 여러모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김경은과 이하나는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을 통해 잠적 기간 동안의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구독자들은 영상 댓글을 통해 "사랑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 커플", "돌아와 줘서 너무 행복해, 고마워, 사랑해", "언니들 많이 기다렸고 보고 싶었다" 등의 반응이다.

지난 2015년부터 활동해 온 여성 동성 커플 유튜버 '다나나'는 초기엔 '단하나'라는 채널명으로 일상 영상 콘텐츠를 꾸준히 올려왔다. 김경은과 이하나는 2012년 4월 2일부터 11년간 교제해 온 장수 커플이다.

2년 만의 복귀 소식은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복귀 영상은 게시 12시간 만에 조회수 90만회를 넘겼다. 튜브가이드의 유튜브 채널 데이터 분석 결과 다나나 채널 구독자 수는 67만2000명(6일 오후 2시 기준)에서 71만1000명(1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급증했다.

◎튜브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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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만 동성커플 유튜버 '다나나' 2년 만에 활동 재개

등록 2023.12.15 10:19:24 수정 2023.12.15 10:2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