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요양원서 만난 80대와 약혼한 30대女…"그를 사랑해서"
등록 2025.01.09 10:08:21 수정 2025.01.09 11:40:37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요양원에서 80대 남성을 만나 사랑에 빠진 30대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7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35세 여성 티파니 굿타임은 최근 45살 연상인 80대 남성과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틱톡에 알렸다.
이 약혼자를 요양원에서 만났고, 그를 집으로 데려오면서 사랑이 싹트기 시작했다고 한다. 티파니의 남편이 될 사람은 80세다.
티파니는 자신을 "한 남성 노인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그의 가족이 우리 관계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우리 두 사람이 함께하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티파니는 "그가 80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를 20살처럼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에 티파니가 그의 재산를 노린 것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은행 계좌가 진짜 사랑이다"라고 비아냥댔고, 다른 이는 "그 노인이 백만장자이기 때문에 티파니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누리꾼이 "얼마나 돈이 많은 거냐?"라고 묻자, 티파니는 "맥도날드에 갈 정도는 된다"며 유머로 대응하기도 했다.
반면 "둘이 행복하면 된다. 잘 어울리는 커플"이라고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티파니의 이야기는 나이 차를 초월한 남녀 관계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건강 문제는 나이 차이가 클수록 더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많은 배우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또 젊은 배우자가 배우자를 돌보는 과정에서 심리적, 신체적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 재산 상속과 같은 문제에서 가족 구성원 간 갈등이 생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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