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위자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한남동 국밥집 사장 글 논란
등록 2025.01.06 13:44:30 수정 2025.01.07 16:29:50
이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남동과 마포구 동화동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가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A씨는 칼국수와 만둣국 등 음식 사진을 올리며 "마포에서 이태원으로 넘어와서 늦은 저녁. 진짜 시위하는 개XX들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고 분노했다.
이어 "밤낮 할 것 없이 너무 시끄러워서 진심 정신병 걸릴 것 같다. 어디 광장 같은 데 가서 (시위) 할 것이지 좌우 할 것 없이 한남동 와서 왜 지X들이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A씨의 게시물은 곧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고, 카카오맵 가게 리뷰에는 별점 1점 테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여기가 밥 먹을 때 방탄복 입고 먹으라는 그곳인가요?" "국밥 먹으며 총 맞을 수 있는 스릴 넘치는 곳" "국밥 먹으려면 총 맞을 각오 하고 먹어야 한다" "대통령에게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추위에 나가는 시민들한테 욕하는 집" "총 맞을까 봐 무서워서 못 가겠다" 등의 조롱성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일자 A씨는 공식 SNS 계정을 삭제했다. 6일 기준 해당 SNS 계정에 들어가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됐거나 페이지가 삭제됐습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한편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6일 대통령 관저 일대는 탄핵 및 체포 찬반 집회 참가를 위해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시민들로 메워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