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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은평구 "신사고개역 빠진 고양은평선 '반쪽짜리 철도'"

등록 2024.12.09 15:49:20

대광위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 승인

경기도, 고양은평선서 신사고개역 신설 제외

"교통 정체 극심한 곳, 신사고개역 신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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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울 은평구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승인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은평구의 고통은 무시한 채 특정 지역만 고려한 반쪽짜리 철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사진=은평구 제공). 2024.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9일 서울 은평구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승인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은평구의 고통은 무시한 채 특정 지역만 고려한 반쪽짜리 철도"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고양은평선'은 경기도 고양시에서 서울시 은평구까지 총 15.0㎞, 총 사업비 1조7167억원 규모의 철도 노선이다. 최근 경기도는 고양은평선에서 은평구가 요청한 '신사고개역'을 제외한 기본계획안으로 대광위의 승인을 받았다.

구는 '새절역'의 이용 수요 분담을 위해 신사고개역 신설을 요청해 왔고, 2022년 타당성 용역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이후 대광위,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 등에 수차례에 걸쳐 신사고개역 신설의 당위성을 피력해 왔다.

신사고개역 신설 위치인 신사동 고개사거리 일대는 2017년 봉산터널 개통 이후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고양시 구도심 인구 29만명과 창릉신도시 계획인구 8만여 명을 고려할 때 교통량 증가에 따른 은평구의 부담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구는 "새절역은 고양은평선 중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역으로 하루 이용 수요가 1만8326명으로 경기도 8개 정거장 평균 7832명을 크게 웃돈다"며 "하지만 경기도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도 새절역의 수요를 분담할 신사고개역 신설을 기본계획안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는 은평구의 고통을 외면했다"며 "도내 민원처리용 정거장을 2개나 신설해 표정속도 기준을 맞추지 못했으면서도 은평구내 구간이 표정속도 기준 위반이라는 이중잣대를 적용했다. 더 나아가 미달된 표정속도 기준을 은평구내 직선 구간을 활용해 보완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도 지난 7월 대광위에 제출한 의견을 통해 신사고개역 신설이 고양은평선과 서부선의 직결 조건임을 강조한 바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모아 신사고개역 신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신사고개역 신설을 위해 서울시도 은평구와 함께 적극적으로 싸워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은평구 "신사고개역 빠진 고양은평선 '반쪽짜리 철도'"

등록 2024.12.09 15:4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