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각 약자 위한 블루투스 기술의 '사회적 가치'…돈으로 환산해보면?
등록 2024.12.03 14:50:17
서울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 1년…27억 가치 창출
사회문제 해결 성과에 인센티브 부여, 기업 성장 지원
올해 1기 참여 14개 기업, 총 27억3천만원 성과 도출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SPC)'에 참여한 14개 기업이 총 27억3000만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했다고 3일 밝혔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은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보상하는 프로젝트다. 사회적 기업이 생산한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해 결과에 비례해 현금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시는 지난 5월 공모에 참여한 3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실시해 총 14개 기업을 선발했다. 지난 9월부터 석달간 이들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 성과를 측정한 결과 총 27억3000만원으로 측정됐다.
청각 약자의 소리 청취를 돕는 차세대 블루투스 기술로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회적기업 A와 청년들에게 무상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회적기업 B는 각 3억300만원, 2억1600만원의 화폐가치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선발된 기업은 산출된 화폐가치에 따라 최소 250만원에서 최대 2000만원의 보상을 받게 된다.
시는 오는 4일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SeMA홀)에서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의 성과공유회를 열고 경제단체, 기업 투자자,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갖는다.
앞서 시는 지난해 SK그룹과 '약자동행 실천과 가치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 간 약 30개의 사회적기업에 대해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서울시와 사회적가치연구원이 5년 간 9억원씩 총 18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사회성과 인센티브 사업이 인센티브에만 머무는 지원이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우수한 사회적기업들이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해 혁신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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