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2억 롤스로이스, 트럭에 '쾅'…문열고 나온 차주가 한 행동은
등록 2024.11.14 15:48:11 수정 2024.11.14 18:14:17
최희정 기자 = 12억원을 호가하는 롤스로이스 차주가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은 화물트럭 기사에게 수리비를 받지 않고 선처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남부 광저우시 중심가에서 트럭 한 대가 방향을 잘못 틀어 600만 위안(약 11억7000만원)이 넘는 분홍색 롤스로이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롤스로이스의 앞범퍼가 완전히 망가졌다.
그러나 차주인 주모씨는 운전사의 딱한 사정을 듣고 수리비를 전액 자신이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주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트럭 운전사와 이야기를 나눈 후, 그가 힘든 시간을 견뎌왔고 그저 살아가기 위해 오랜 시간 일해왔다는 것을 알았다"며 "수리비를 자신이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소식에 한 누리꾼은 "주씨는 부와 덕을 겸비했다"며 차주를 치켜세웠다. A씨의 SNS 팔로워 수는 14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 A씨가 관심을 끌기 위해 해당 사고를 조작했고, 트럭 기사를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씨는 "당시 차 안에는 3명의 아이가 있었다"며 "이런 일을 꾸미기 위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어머니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부분 누리꾼이 "선행은 선행으로 받아들이자"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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