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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은 "한국의 매력 세계에 알리고 싶어"[일문일답]

등록 2024.04.08 06:30:00 수정 2024.04.08 14:36:08

"중고교땐 '범생이' 같이 살아…서울대 들어와 '봉인해제'"

유튜브 채널 통해 노래·연주·춤 등 다양한 재주 선보여

"어릴 때부터 BTS 처럼 해외에 우리 문화 알리길 꿈꿔"

"가야금의 매력은 음색…싫어하는 사람 한 번도 못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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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크리에이터 한승은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유튜브를 시작하고 초창기에는 (가야금을 보고) 중국 악기인데 왜 한국 악기라고 하냐는 외국 분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야금은 (중국 악기와) 연주법이 다르고 음악의 형태도 다르다고 댓글로 설명해줬죠. 나중에 제 영상이 알려지고 나서 외국인 구독자 분들이 이건 한국의 전통 악기라고 댓글을 달아주시는걸 봤어요. 제가 가야금이라는 악기가 알려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꼈어요."

크리에이터 한승은(21)은 지난달 28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가야금을 시작하고 보람됐던 순간에 대해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가야금의 매력에 대해 "무조건 음색이다. 다른 악기의 경우 고음역을 낼 때 귀가 아프거나 소음처럼 느껴져 소름이 돋는 경우도 있는데 가야금은 음색이 고른 편이다. 한 번도 가야금 소리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승은은 현재 유튜브 채널 '한승은 가야금'을 통해 자신의 음악, 춤, 악기 연주 등 자신의 다양한 장기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숏폼 챌린지 콘텐츠로 큰 주목을 받은 이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시청자가 유입되면서 채널 구독자 수는 몇 달 만에 44만명까지 늘었다. 그는 가야금으로 K팝 인기곡을 연주하는 영상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전통음악이나 K팝이라는 경계를 넘어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다.

한승은은 앞으로 연주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질문하자 "6개월 마다 생각이 바뀐다."며 "학교에서는 어렵고 연주자들에게도 벅찬 음악을 연주하다가 집에 와서 유튜브 촬영을 할 때는 대중음악에 가까운 음악을 하니까 그 간극을 한번씩 느낄 때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실 나는 음악의 가장 큰 기능이 오락적 기능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지금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 내가 하는 음악이 한 번이라도 스쳐 지나갈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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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크리에이터 한승은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4.05. [email protected]


다음은 한승은과의 일문일답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저는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가야금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자, 유튜브에서 40만 음악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한승은입니다."

-유튜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국악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러다 보니 전통 음악과 한국 문화에 대해 공부하면서 중고교 때부터 '어떻게 하면 이 음악을 거리감 없이 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방탄소년단이나 블랙핑크처럼 해외에 우리 음악을 알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식의 내용이 생활기록부에 들어있었다. 그 때부터 그런 목표가 있었던 것 같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별게 없다. 그냥 학교를 열심히 다니는 학생이었는데 지도해주시던 교수님께서 '재능이 많은데 유튜브 같은걸 해보면 어떨까'라고 하셨다. 그 때는 '학교 다니기도 벅찬데 무슨 유튜브야'라는 생각이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

-주변에서 안좋게 보는 시선은 없었나.

"사실 그런 시선도 있었다. 초기에는 매체에서 활동하는걸 조금 안 좋게 보시는 분도 있었다. '왜 가볍게 음악을 하려고 하냐'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다. 중고등학교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으니 '그냥 정통 연주자의 길로 가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 하지만 응원해 주시는 분이 훨씬 많았다. 왜냐하면 내가 유튜브 활동을 한다고 해서 학교 생활을 대충 하거나 악기 연습을 제대로 안하는 성격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을 쪼개서 하는 것이고, 보통은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잘 되고 나서는 그런 (우려의) 말씀은 안하시더라."

-영상에서 가야금 뿐만 아니라 피아노, 기타 등 여러 악기를 연주하는 걸 봤다. 노래와 댄스도 선보였다. 원래 다재다능했나.

"주변에서 그렇게 좋은 평가를 해주실 때마다 우스갯소리로 '돌잔치 때 연필과 마이크를 잡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어딜 가든 항상 노래를 불러서 부모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하더라. 음악과 악기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강한 흥미를 보였던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끼와 흥이 많았나.

"좀 그랬던 것 같다."

-피아노와 기타는 따로 배운건가.

"가야금을 전공하기 전에 피아노를 쳤다. 그래서 피아노와는 어릴 때부터 친했다. 기타는 아빠가 버려둔 악기를 만지다가 연주하게 됐다. 전공이 현악기이니까 즐겁게 하게 됐다."

-대학 입학 후 밴드 활동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교 1학년 때 했다. 원래 내 로망이었다."

-원래 대중음악과 팝 음악에도 관심이 많았나.

"그렇다. 음악을 진짜 좋아했다. 내가 전공하는 음악은 이제 국악이고, 클래식 음악이지만 대중음악도 워낙 좋아했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여러 언어로 노래부르기 쇼츠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게 됐나.

"채널 초기에는 학교 생활 브이로그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콘텐츠를 많이 만들었다. 그런데 서울대에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해주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 그 친구들에게도 K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걸 알고 굉장히 뿌듯했다. 그 친구들이 K팝을 여러 언어로 불러보라는 의견을 줘 (K팝) 영상을 만들게 됐다."

-갑자기 유명해졌는데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

"가족과 친구들이 진짜 좋아해줬다. 나는 (시청자들이) 뭘 좋아할까 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긴데, 가족과 친구들은 증가하는 수치를 보고 늘어날 때마다 엄청 좋아해주신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집에 오면 연습을 한다. 촬영을 해야 하는 날에는 새벽 2~3시 정도에 촬영장을 빌려서 촬영한다. 그리고 집에 와서 잠을 자고 아침에 좀비같이 학교에 간다."

-잠을 줄여가면서 크리에이터 활동을 하는 셈인가.

"그렇다. 편집하는 시간도 필요하니까."

-학교 생활과 병행하는 게 힘들진 않나.

"4학년이 되면서 조금 바빠지긴 했다. 교직이수를 하고 있어서 4월 말부터는 한 달 동안 교생실습을 나가야 한다. 또 연주자로서의 내 모습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콩쿠르 준비도 계속 하고 있다. 그런걸 다 잘하려는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다 보니 조금 벅차다고 느낄 때도 있다."

-쉴 때는 뭘 하나.

"원래는 되게 외향적인 사람이었는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집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내향형 인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쉴 때는 그냥 쓰러져서 잔다."

-MBTI는 어떻게 되나.

"ESFJ다."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약간 외향적이면서 좀 극단적인 현실주의자다. 망상을 해본적이 없다. 그리고 계획형이어서 초등학교 때부터 매일 플래너를 썼다."

-노래와 춤 실력도 수준급인데 연예계 쪽에서 러브콜은 없었나.

"채널이 좀 커졌을 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혹시 가수나 배우 쪽으로 해볼 생각이 있냐고 몇 번 제안해주시긴 했다.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연애 프로그램에서도 좋게 봐주셨다."

-제안에 응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일단 나는 내가 하고 싶어야 뭔가를 한다. 하고 싶은지를 고민해 봤을 때 그건 아닌 것 같았다. 지금은 학교 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튜버 활동은 계속 해나갈 생각인가.

"그렇다. 유튜브가 내 일상과 취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준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만들었던 것 중에 제일 애착이 가는 영상은 무엇인가.

"내가 제일 처음으로 떴던 영상이 '리프 챌린지'(riff challenge)를 노래로 부른 영상이었다. 그 때는 구독자가 500명도 안 됐었고, 친구가 이게 요즘 유행하는거라고 해서 그냥 스튜디오에서 대충 불러서 올렸는데 알고리즘을 타서 구독자가 엄청 많이 늘었다. 첫 경험이었기 때문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시청자들의 국적과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

"시청자들의 국적이 진짜 다양하다. 미국에서 제일 많이 봐주시고 그 다음이 인도다.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많이 봐주신다. 또 요즘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쪽에서도 유입이 계속 되고 있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다른 콘텐츠가 있나.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부를 좀 더 하고 싶다. 요즘 우리나라의 패션과 뷰티도 굉장히 각광을 받지 않나. 문화·예술은 서로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내 채널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매력을 느끼셔서 한국을 1순위로 여행하고 싶게 만드는게 작은 소망이다."

-전공과 관련한 얘기를 들어보고 싶다. 가야금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가야금은 보통 5~7살 때쯤 시작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때 전공을 하겠다고 결정하고 국악중학교에 들어가는게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나는 원래 피아노를 쳤다. 어린아이가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초등학교 5학년 때 음악을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은데 피아노는 치기 싫다고 엄마한테 말을 했다고 한다. 고민을 하다가 국립국악중학교에 들어가게 됐다. 국립국악중학교는 실기시험을 보고 입학하는 학교가 아니다. 학과 시험과 시창 청음 시험으로 점수를 매긴 다음에 자기가 원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1지망에 가야금을 적고 (중학교 때부터) 시작하게 됐다."

-남들보다 많이 늦은 것 아닌가.

"그렇다. 중학교 1학년 때 시작한 건 나뿐이었으니까. 돌연변이 같은 케이스였다."

-중고교 때는 어떤 학생이었나.

"굉장히 재미없고 '범생이'(모범생) 같은 학생이었다. 항상 두꺼운 안경을 쓰고 쉬는 시간에도 항상 공부하고, 항상 도서관에 가거나 연습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그 때는 자꾸 시험공부하는데 (노래가) 머리에서 맴돌아서 참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거의 안 들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폴더폰을 썼고, 대학교 들어와서 스마트폰을 만들고 SNS를 시작했다."

-집안 분위기가 엄격한가.

"그건 아니다. 내가 스스로에게 엄격하다. 엄마가 스마트폰 사준다고 하셔도 내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하면서 안 샀다. 내 성향이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은 국악도인데, 영상에서 다양한 재능과 끼를 보여줘서 신기했다.

"진짜 열심히 해서 서울대를 간 다음에 나를 '봉인해제'하자는 마음으로 살았다."

-중고등학교 때 꿈은 뭐였나.

"그 때는 앞만 보고 달리는 학생이었다. 그냥 막연하게 가야금 연주자나 대학 교수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학창시절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다는 얘기도 들었다. 경쟁이 치열했을 텐데.

"완벽주의가 심하기도 했고, 성적을 잘 받고 싶은 마음이 진짜 컸다. 부모님조차 공부를 그만하고 좀 쉬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나 스스로에 대한 욕심이 컸던 것 같다."

-악바리 같은 성격이 있는 것 같다.

"그렇다. 남들보다 내가 늦게 시작한 걸 아니까 어떻게 해서든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욕심이 있었다. 사실 친구들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내가 스트레스가 워낙 많아서 시험 기간에 날 새고,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가야금을 전공하면서 가장 기뻤던 순간이 있다면.

"국악고등학교 재학 시절 서울대에 가는 것보다 더 큰 목표였던 게 예술제에서 독주를 하는 거였다. 오디션을 봐서 1등을 해야 하는데 내 6년 동안 목표였다. 그 무대를 꼭 하고 싶었고, 진짜 노력을 해서 1등을 했다. 그런데 딱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돼서 그 무대가 없어졌다. 하지만 선정이 됐을 때는 너무 기뻤다."

"그리고 유튜브를 시작하고 초창기에는 (가야금을 보고) 중국 악기인데 왜 한국 악기라고 하냐는 외국 분들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가야금은 (중국 악기와) 연주법이 다르고 음악의 형태도 다르다고 댓글을 달았다. 나중에 내 영상이 알려지고 나서 외국인 구독자 분들이 이건 한국의 전통 악기라고 댓글을 달아주시기 시작했다. 그 때 내가 가야금이라는 악기가 알려지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힘들었던 때도 있었나.

"사실 악기라는게 갑자기 잘 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갑자기 못하게 되는 것도 아니긴 하다. 그래서 계속해서 해야 한다. 그리고 가야금이 사실 들고 다니기가 진짜 힘들다. 항상 어깨에 매고 다니니까 어깨가 안 좋아졌을 때는 좀 힘들었다."

-가야금으로 K팝을 연주하는 영상도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 콘텐츠를 발전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나.

"요즘 생각한건 가야금이나 국악기, 그리고 내 목소리를 이용해 '루프 스테이션(Loop Station)'으로 만드는 콘텐츠다. 악기랑 노래를 하나씩 녹음하고 계속 메아리처럼 반복되는 식으로 음을 쌓아서 음악을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야금이라는 악기의 매력은 어디 있다고 생각하나.

"무조건 음색이다. 다른 악기의 경우 고음역을 낼 때 귀가 아프거나 소음처럼 느껴져 소름이 돋는 경우도 있는데 가야금은 음색이 고른 편이다. 한 번도 가야금 소리가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댓글에서도 '천사의 음색 같은 악기'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졸업 후 진로는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일단 대학원에 바로 진학할 것 같다. 그리고 그 때는 (크리에이터로서) 조금 더 다양한 시도도 해보고 외국에서 영상도 찍어보자는 바람이 있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

"6개월마다 생각이 바뀐다. 학교에서는 어렵고 연주자들에게도 벅찬 음악을 연주하다가 집에 와서 유튜브 촬영을 할 때는 대중음악에 가까운 음악을 하니까 그 간극을 한번씩 느낄 때가 있다. 사실 나는 음악의 가장 큰 기능이 오락적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있다. 한 사람의 인생에 내가 하는 음악이 한 번이라도 스쳐 지나갈 수 있다면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다 도전해보는 사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예술로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재능을 한두가지로 정의하기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이것만 해야지'라며 스스로 한계를 두기보다는 하고 싶은 것이나 잘 하는 것을 계속해서 찾아보고 싶다. 나중에는 '한국'하면 떠오르는 문화예술인 같은 아이코닉한 인물로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다. 전통음악이나 K팝이라는 경계를 넘어서 한국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마지막으로 팬들과 구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사실 나는 굉장히 부족한 사람이라 누가 내 팬이라고 하는게 어색하긴 하다. 지하철 같은 곳에서 한번씩 알아봐 주시면 신기하다. 개강을 하면서 거의 영상을 만들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영상을 올리면 바로 와서 봐주셔서 항상 감사하다. 내게 보내주시는 사랑만큼 나도 더 열심히 즐겁게 살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하반기 서울대에서 졸업연주회를 하는데 그 때 준비가 된다면 팬분들도 꼭 초대하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한승은 "한국의 매력 세계에 알리고 싶어"[일문일답]

등록 2024.04.08 06:30:00 수정 2024.04.08 14:3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