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B 본문바로가기 풋터바로가기

라이프

"돌아갈래" 외친 유튜버…논산딸기축제 찾는 까닭은?

등록 2024.03.17 12:23:11

96만 유튜버 띠미 앞선 영상서 "돌아가겠다"

"예전처럼 제 스스로가 콘텐츠 되겠다는 뜻"

롱폼 살리고 지역축제 방문 콘텐츠 시리즈로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유튜버 '띠미'는 지난 15일 오후 기준 96만7000여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띠미 측 제공) 2024.03.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저 다시 돌아갈래요. 더이상 방황하지 않고 옆집 친근한 언니였던 진짜 띠미로 돌아가려 합니다."

유튜버 '띠미'(27·이지민)는 지난달 3일 '이제 그만하려고요'라는 제목의 쇼츠를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조회수가 떨어지면서 고안해낸 해외 구독자 겨냥 콘텐츠가 나쁘지 않은 반응을 끌어냈으나, 이는 자신의 본래 모습과 거리가 멀고 무엇보다 스스로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는 게 당시 그의 설명이었다.

이와 관련 띠미는 이달 6일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구독자를 겨냥하려면 살짝 유치하게 가야 되는데, 그걸 못 버티겠더라"라며 "아무리 조회수가 잘 나오고 구독자가 늘어난다고 해도 보람이 느껴지지 않았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에는 '왜 이렇게 귀여운 척하나' '원래 이런 콘셉트가 아니었다' '옛날이 더 좋다' 등 팬들로부터의 쓴소리도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지난 2016년 9월께부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에 뛰어든 그는 현재 97만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 중인 크리에이터다. 수년간 90만명 초반대에서 늘어나지 않는 구독자 수를 보면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고 그는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몰래카메라·먹방·ASMR 등 여러 가지 콘텐츠에서 먹방 콘셉트로 좁혀 전문성을 높이거나, 롱폼에서 숏폼 영상으로 전환하면서 트렌드에 발맞추는 노력도 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최근에는 '나다움' '초심'을 콘텐츠로 살려 100만 구독자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아울러 지역 축제를 소개하는 롱폼 콘텐츠 시리즈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띠미는 "지금은 먹방으로 (콘텐츠 영역을) 줄이긴 했는데 예전처럼 제 스스로가 콘텐츠가 되는 것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롱폼을 이제 다시 살리려고 한다. 국내에 생소하고 귀여운 지역 축제들이 많은데, 현지 구독자분을 초대해서 해당 행사 및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를 시리즈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축제소녀 이띠미'로 콘텐츠 이름을 설정한 그가 처음 방문할 지역은 논산이다.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논산딸기축제 현장을 가장 먼저 찾을 계획이다.

한편 앞선 영상에 '돌아간다니 너무 좋다' '앞으로 더 기대하겠다' 식의 반응이 나온 데 대해선 "저를 너무 응원해주시더라. 너무 감동을 받았고 힘이 났다"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돌아갈래" 외친 유튜버…논산딸기축제 찾는 까닭은?

등록 2024.03.17 12: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