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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K-컬처 알리는 여성 크리에이터 3인
등록 2024.03.08 05:25:51 수정 2024.03.08 09:25:29
김밥, 갈비, 된장찌개 등 한식 매력 알리는 틱톡커 사라
'다국어 노래부르기'로 전세계 리스너 사로잡은 차다빈
아이돌 연습생에서 2700만 크리에이터 거듭난 시아지우
K콘텐츠의 인기를 타고 한국의 음식, 뷰티, 패션도 전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 지난달 20일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국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었는데 김치 스낵, 연어칩, 건초 해초 샐러드와 같이 한국의 전통 음식을 활용한 식품을 해외에 소개해 화제가 됐다.
유튜브와 틱톡 등 영상 플랫폼에서도 K컬처는 인기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미국의 한 마트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냉동김밥 제품을 시식하는 틱톡커의 영상으로 여러 나라에서 '김밥 먹방'이 유행하기도 했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의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여성 크리에이터 세 명을 소개한다.
"주기적으로 죽, 고등어구이, 잡채, 김치찌개, 삼겹살처럼 한국 어머니들이 만들 법한 전형적인 음식을 먹으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죠. 저희 어머니는 사실 요리를 아주 잘하시거든요."
온라인 강연 프로그램 세바시(세상을 바꾸는 시간) 1772회 강연자인 사라 안은 미국 대중문화와 미디어의 다양성이 확립되지 않았던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의 전통성을 지켜왔다고 고백했다.
사라는 '한국 유산은 정말 특별하기 때문에 늘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 친구들에게 늘 공유해 주고 싶었다'며 특별히 한국 음식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랬던 그녀가 오래간 염원을 이룬 것은 어머니와 함께 한국의 냉동 김밥을 데워 먹는 영상이 틱톡에서 13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부터다.
미국 전역에서 냉동 김밥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유명 크리에이터들도 냉동 김밥을 먹는 영상을 본인 채널에 잇따라 올렸다.
틱톡에 따르면 사라가 냉동 김밥으로 화제에 오른 후 영상에 사용된 ‘Kimbap’, ‘Kimpap’ 등 김밥 관련 영어 단어 해시태그 수는 총 13억 회가 넘는다.
사라는 작년 냉동 김밥으로 큰 인기를 얻은 뒤에도 꾸준히 틱톡에서 양념갈비, 생선구이, 된장찌개와 같은 한국의 전통 음식을 만드는 콘텐츠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한국 여자 아이돌 그룹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Cupid)'를 7개 국어로 노래한 영상은 틱톡에서 2000만회의 조회수를 넘었다. 차다빈의 틱톡 팔로워 수는 4500만명,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850만명을 넘는다.
음악 크리에이터는 할 수 있는 콘텐츠가 제한적이라고 생각했지만,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화음 쌓기 챌린지', '다국어로 노래 부르기'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담은 음악 커버 콘텐츠를 만든다. 차다빈의 영상 댓글창에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국의 팬들이 보낸 응원 메시지가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영국 가수 '샘 라이더'의 노래 '타이니 라이엇(Tiny Riot)'을 커버한 영상은 유튜브 150만 조회수를 넘기며 화제가 된 적도 있다. 이후 라이더를 만나 함께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하며 성공한 덕후가 된 모습을 인증하기도 했다.
차다빈은 최근 신곡 '언록(Unlock)'을 발매하며 뮤지션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4월에는 홍대에서 첫 단독 콘서트(도토리 파티)를 열 계획이다.
당시 등급을 나누던 시스템하에서 당당히 A 클래스에 들어가는 데 성공하였으나 1차에 탈락하는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아픔을 딛고 현재는 틱톡에서 27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틱톡커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시아지우는 댄스를 이용한 숏폼 콘텐츠로 유명하다. 지인이나 친구와 짧은 상황극을 연기하는 영상도 인기 콘텐츠 중 하나이다.
이런 숏폼 영상은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K팝, 표정 연기, 춤 등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시아지우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MAC 파운데이션 론칭 행사에 참석한 브이로그부터 패션 룩북까지, 다양한 주제로 영상을 업로드한다.
또한 2022년 10월에 발매한 'D.I.M.O.W' 앨범을 시작으로 2023년 6월에 발매한 'YUMMY'까지, 꾸준히 뮤지션으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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