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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전문 MC 뺨치는 말솜씨…스타 '썰튜버' 3인의 매력

등록 2023.12.17 11:57:57

섬세한 설명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오킹TV'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흥 강자…'주둥이방송'

성전환 BJ 중 유일하게…논란 없는 '풍자테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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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왼쪽부터 유튜버 오킹, 유튜버 주둥이, 유튜버 풍자의 사진이다. = 오킹, 주둥이, 풍자 인스타그램 사진 갈무리)2023.12.13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에서 인터넷방송은 2000년대 초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BJ(아프리카TV), 스트리머(트위치) 등으로 불리는 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은 인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으며 방송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인터넷 개인방송은 기존 방송보다 분위기가 자유롭고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에서 방송을 동시 송출하거나 자신의 방송 편집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는 진행자들도 점차 늘고 잇다. 유튜브에서도 큰 인기를 얻는 '썰튜버(커뮤니티 사연이나 시청자와의 채팅 내용 등으로 방송을 진행하는 유튜버)3인을 소개한다.

오킹TV


4년 전 유튜브에 올린 '군대썰'로 유명해진 오킹은 이야기를 가볍지만은 않게 재치 있게 풀어나간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현재 749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오킹의 군대 복무 시절 이야기는 대체로 남녀노소 구별 없이 흥미진진하다는 평이다.

해당 영상을 본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군대 얘기 이렇게 생생하고 재밌게 하시는 분은 처음이다. 군대 얘기 하는 사람들 다 이렇게 하면 들을 맛 나겠다"고 말했다.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게임 업계의 뿌리를 흔드는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젠더 갈등에 대한 소신을 발언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영향력이 큰 스트리머가 민감한 주제를 언급하는 게 어려울 텐데, 고맙고 대단하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튜브 구독자 210만여명을 보유한 오킹은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활동한다. 본명은 오병민(30)이고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다.

'조회수 보장 유튜버'답게 대형 팬덤을 보유한 유튜브 '바퀴 달린 입',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보여줬다. 해당 영상은 각각 570만여회, 636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 1월 지상파 방송인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주둥이방송


주둥이는 지칠 줄 모르는 텐션의 소유자로 '썰튜버'계의 신흥강자다. '초등학생', '연애' 등을 소재로 한 콘텐츠가 구독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인기다.

유튜브 오프닝 멘트가 "안녕, 유튜브 새끼들아!"인 만큼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준다. 시끄러운 목소리와 깜빡이 없는 욕설에도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 모양새다.

160만여회의 조회수를 기록한 '남자들은 모르는 여자들의 언어'라는 제목의 영상은 구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웃음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에서 주둥이는 "여러분 재미로만 봐라. 뭐 먹고 싶냐는 물음에 여자들이 답하는 '아무거나'는 정말 아무거나가 아니다. 그리고 여자들의 살쪘냐는 물음은 객관적인 평가를 물어보는 게 아니다. '내가 살찐 게 맞는데 너는 그렇게 생각 안 하지?'라는 숨은 뜻이 있다. 거기다 대고 남자들이 '확실히 찌긴 했다' 등의 답변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남녀 언어 번역이 진짜 사실적이라 재밌다",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속이 후련하다" 등의 반응이다.

유튜브 구독자 116만여명을 보유한 주둥이는 트위치와 유튜브에서 활동한다. 본명은 최하영(26)이고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 크리에이터다.

풍자테레비


풍자는 아프리카TV에서 트렌스젠더 BJ(개인 방송진행자)로 꽃자와 함께 큰 인기를 끈 BJ이자 유튜버다. 흔치 않은 경험을 담은 콘텐츠와 시원한 말솜씨가 풍자의 인기 비결이다.

과거 유흥업소에서 일했던 풍자는 대체로 일반인들이 겪은 적 없는 경험을 담은 콘텐츠로 시선을 끌었다. 또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지 않는 능숙한 말솜씨가 풍자의 롱런 비결이라는 평도 있다.

조회수 164만여회를 기록한 '완전 깡 시골 트젠바에서 일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풍자가 과거에 유흥업소에서 일한 경험담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에서 풍자는 "과거에 일을 하다가 잠깐 쉬고 싶어서 언니한테 말했다. 그 언니가 내게 조용한 데에서 일하겠냐는 제안을 해서 한 시골에서 일하게 됐다. 어느 날 한 남성분이 손님으로 오셨는데 열흘 뒤에 와서 팁을 주겠다고 했다. 근데 진짜 열흘 뒤에 흑염소 두 마리랑 같이 가게에 왔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 누리꾼들은 "그냥 동네 술집 아니냐", "풍자는 썰 풀때마다 레전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아울러 개그맨 이용진이 진행하는 유튜브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 풍자가 출연한 영상의 조회수가 700만여회를 돌파한 바 있다. 이 인연으로 유튜브 '바퀴 달린 입'에 이용진과 함께 고정 멤버로 발탁됐다.

유튜브 구독자 86만여명을 보유한 풍자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활동한다. 본명은 윤보미(35)고, 유튜브 '또간집' 고정 출연과 더불어 지상파 방송에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디터 M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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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MC 뺨치는 말솜씨…스타 '썰튜버' 3인의 매력

등록 2023.12.17 11: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