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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채소가 종잇장처럼 썰린다…日 칼갈이 고수 크리에이터

등록 2023.12.12 04:00:00 수정 2023.12.12 05:21:29

료타 토기시(Ryota togishi), 인스타·틱톡 등 활동

'리조트 호텔' 요리사 출신…"5만개 넘게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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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일본인 크리에이터 '료타 토기시(Ryota_togishi)'는 이른바 칼갈이 영상을 주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사진=토기시 틱톡 캡처 갈무리) 2023.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이른바 '칼갈이' 콘텐츠로 수십만명의 구독자와 팔로워를 보유한 일본인 크리에이터 '료타 토기시(Ryota_togishi)'. 리조트 호텔 일식 요리사 출신으로 알려진 토기시는 숫돌에 칼을 갈거나 음식 등을 얇게 써는 영상을 주 콘텐츠로 삼고 있다.

12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등에 따르면 토기시는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다. 지난 2020년 9월께 예리하게 칼을 갈고 세로로 세운 얇은 종이를 자르는 모습을 담아 인스타그램에 처음 올렸다.

이어 유튜브와 틱톡에서도 활동을 시작한 그는 현재 약 4만1000명(유튜브)에서 많게는 72만5000명(틱톡)에 달하는 구독자와 팔로워를 보유 중이다.

토기시는 자신의 콘텐츠와 관련해 "나쁜 칼을 좋은 칼로 다듬는 전후 동영상과 궁극의 칼로 재료 얇게 썰기 등 기술에 ASMR 요소를 도입한 쇼츠로 칼갈이의 즐거움과 중요성을 전 세계인에게 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자연산 숫돌 등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칼을 날카롭게 만드는 영상을 주로 보여준다.

칼로 종이 등을 써는 데 실패하는 장면을 먼저 보여주고, 날을 예리하게 갈고 난 뒤 베는 모습을 담는 식이다.

숫돌을 거쳐 다시 태어난 칼날은 신문지와 종이, 우유갑 등을 손쉽게 베어낸다.

아울러 사과와 귤, 멜론, 오렌지, 키위, 파인애플과 같은 과일과 고구마, 당근, 애호박을 비롯한 채소 등을 종잇장처럼 써는 영상도 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빵과 함께 얇게 썬 재료들을 얹어 제작한 '초극박' 콘텐츠는 많은 이목을 끄는 모양새다.

종이 두께로 바나나, 오이와 토마토, 식빵을 썰어 샌드위치를 만든 영상은 틱톡 기준 8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그의 콘텐츠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키 마우스 샌드위치다' '공기맛이 날 것 같다' '(써는 게 아닌) 짜는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통산 5만개 이상의 칼을 갈았다'는 토기시는 앞서 일본 리조트 호텔 내 음식점에서 요리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SMR' 소재로 활용되는 숫돌로 칼을 갈거나 재료를 써는 과정에서 나오는 소리도 시청자들을 유인하는 특징 중 하나다.

한편 노르웨이 출신의 또 다른 칼갈이 크리에이터 '토마토샤프(tomatosharp)'가 올해 7월께 토기시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달인으로부터 불가능한 조각을 배우기 위해 노르웨이에서 일본까지 여행을 떠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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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가 종잇장처럼 썰린다…日 칼갈이 고수 크리에이터

등록 2023.12.12 04:00:00 수정 2023.12.12 05:21:29